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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으로 5세트 최후 결전 이끌어…페이커 저력 증명
페이커·오너·키리아 노련한 합에 팬들 환호성
ESPORTS-KOR-LOL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왕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3세트를 연달아 KT 롤스터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T1이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 4세트는 KT 롤스터가 초반 미드 교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시작했다.

드래곤 전투에선 KT 롤스터가 상대를 밀어내며 교전에 승리했지만, T1이 빠르게 2스택까지 챙기면서 후반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중반 이후 T1 '오너'의 녹턴이 드래곤을 챙기면서 18분 만에 3스택을 쌓으며 후반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KT가 아타칸을 치며 교전을 유도했지만 페이커의 애니비아 벽과 레나타의 궁극기로 모데카이저를 빠르게 정리한 T1이 아타칸까지 확보하며 승기를 잡았다.​

골드 격차를 벌린 T1은 드래곤 영혼 경합에서 결정적 한타로 흐름을 완전히 손에 쥐었다. 29분 만에 T1이 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4세트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T1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페이커의 안정적인 미드 운영, 오너의 정글 존재감, 키리아의 지원 능력이 어우러지면서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