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LG화학 연구위원·이철수 ㈜유엔디 대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0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5년 11월 수상자로 이성규 LG화학 연구위원과 이철수 유엔디 대표를 선정했다.

이 상은 산업 기술혁신에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매달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는 제도다.

LG화학 석유화학연구소 소속 이성규 연구위원은 세계 최초 친환경 가소제 연속공정과 국내 최초 반도체용 세정제(IPA) 독자공정을 개발·상업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공정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반의 최적화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40% 줄이고 생산성을 30% 높이는 혁신 공정을 구현했다. 또 순도 99.99%의 반도체 세정제를 자체 공정으로 생산해 해외 의존도를 낮췄다.

이철수 유엔디 대표는 '스위칭 마그네틱(Switching Magnetic)' 기술을 적용한 완전 무선 로봇공구 자동교체 장치(툴체인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 대표는 약 10년간 자석 기반 제어 기술을 연구해 에어컴프레서가 필요 없는 초절전 무선 방식의 로봇 툴체인저를 구현했으며, 해당 기술은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됐다.

과기정통부는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자의 보상과 예우를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 연구성과 확산을 지원하는 등 민·관이 함께하는 기술주도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