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 연내 예비인가 2곳 선정
현재 3개 컨소시엄 심사 진행중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2곳
은행·증권사 등 정통강자 도전장
루센트블록, 부동산 조각투자 경험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플랫폼) 예비인가를 연내 최대 2곳 선정하기로 하면서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루센트블록이 각각 주도하는 컨소시엄들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인가는 오는 2030년 약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토큰증권(STO) 시장의 유통 인프라 주도권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자본시장 인프라와 주요 증권사 컨소시엄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및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내 최대 2개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곳은 인적·물적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한 뒤, 금융위 본인가를 받으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총 3개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주관하는 'KDX(가칭)' 컨소시엄은 키움증권,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이 공동 최대주주로 참여했다. 5% 이상 주주로는 흥국증권과 한국거래소가 포함됐다. 한국거래소의 시장 인프라 운영 경험, 증권사들 자본력,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결합한 구조다.
넥스트레이드가 최대주주인 'NXT(가칭)' 컨소시엄의 경우에는 신한투자증권, 뮤직카우, 아이앤에프컨설팅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루센트블록이 주관하는 '소유' 컨소시엄도 최근 참여사를 확정 공개했다. 하나증권, 교보증권, IBK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와 하나은행, 산업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등 정통 강자들의 경쟁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 루센트블록은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제도권 편입… 5년 내 367兆 시장 전망
조각투자의 일종인 토큰증권(STO)은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기술 기반으로 발행된 증권형 디지털 자산이다. 부동산·금·채권 등 다양한 비정형자산을 상품화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토큰증권 제도화: 혁신과 신뢰의 기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토큰증권(STO) 시장 시가총액은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6년 만에 약 11배 규모로 커지는 셈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토큰증권(STO) 시장은 16조1000억달러로 확장될 전망이다.
토큰증권(STO) 시장 확장 과정에서 공정한 가치평가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입법조사처 박효민 입법조사관은 "토큰증권(STO)은 미술품과 음악저작권 등 비정형 자산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만, 해당 자산들의 객관적인 가치평가 기준이나 관행은 아직 충분히 정립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발행·유통 과정에서 공시 및 실사 책임 구현과 적정 평가 방법론 개발 등 가치평가 체계를 구축해야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토큰증권(STO) 발행 및 유통 제도 도입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조각투자 발행 시 투자중개업을 위한 스몰라이센스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유통플랫폼 관련 신규 인가 단위와 업무기준도 마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및 증권사의 기술·자본력과 조각투자 등 핀테크 기업의 실전 노하우를 결합한 컨소시엄 구조는 투자자 보호 체계와 시장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 금융허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변수인 만큼 신속한 제도 정비와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개 컨소시엄 심사 진행중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2곳
은행·증권사 등 정통강자 도전장
루센트블록, 부동산 조각투자 경험
■자본시장 인프라와 주요 증권사 컨소시엄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및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내 최대 2개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곳은 인적·물적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한 뒤, 금융위 본인가를 받으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총 3개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주관하는 'KDX(가칭)' 컨소시엄은 키움증권,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이 공동 최대주주로 참여했다. 5% 이상 주주로는 흥국증권과 한국거래소가 포함됐다. 한국거래소의 시장 인프라 운영 경험, 증권사들 자본력,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결합한 구조다.
넥스트레이드가 최대주주인 'NXT(가칭)' 컨소시엄의 경우에는 신한투자증권, 뮤직카우, 아이앤에프컨설팅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루센트블록이 주관하는 '소유' 컨소시엄도 최근 참여사를 확정 공개했다. 하나증권, 교보증권, IBK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와 하나은행, 산업은행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등 정통 강자들의 경쟁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 루센트블록은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제도권 편입… 5년 내 367兆 시장 전망
조각투자의 일종인 토큰증권(STO)은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기술 기반으로 발행된 증권형 디지털 자산이다. 부동산·금·채권 등 다양한 비정형자산을 상품화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토큰증권 제도화: 혁신과 신뢰의 기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토큰증권(STO) 시장 시가총액은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6년 만에 약 11배 규모로 커지는 셈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토큰증권(STO) 시장은 16조1000억달러로 확장될 전망이다.
토큰증권(STO) 시장 확장 과정에서 공정한 가치평가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입법조사처 박효민 입법조사관은 "토큰증권(STO)은 미술품과 음악저작권 등 비정형 자산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만, 해당 자산들의 객관적인 가치평가 기준이나 관행은 아직 충분히 정립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발행·유통 과정에서 공시 및 실사 책임 구현과 적정 평가 방법론 개발 등 가치평가 체계를 구축해야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토큰증권(STO) 발행 및 유통 제도 도입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조각투자 발행 시 투자중개업을 위한 스몰라이센스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유통플랫폼 관련 신규 인가 단위와 업무기준도 마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및 증권사의 기술·자본력과 조각투자 등 핀테크 기업의 실전 노하우를 결합한 컨소시엄 구조는 투자자 보호 체계와 시장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 금융허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변수인 만큼 신속한 제도 정비와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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