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재계약 등 뒷받침 지난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월즈 결승전에서 KT를 꺾고 우승한 T1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T1이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월즈 사상 최초 3연속 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T1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SK스퀘어는 2019년 미국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와 공동 경영을 시작함으로써 T1이 글로벌 e스포츠 구단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후 SK스퀘어는 T1의 최대주주로 팬덤 기반 스폰서십 계약 및 MD(굿즈 등) 사업부문 성장, 지식재산권(IP) 활용 신사업 개발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7월에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4년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T1은 올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초대형 관광 개발사인 RSG와 3년 간 대규모 스폰서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RSG는 사우디 정부가 내세운 '비전 2030' 프로젝트의 핵심 참여사다. T1은 SK텔레콤을 비롯해 삼성 오디세이, 메르세데스 벤츠, 레드불,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유수 기업의 스폰서십을 유지하고 있다. 팬덤과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신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중 유일하게 홈경기를 개최하는 T1은 올해도 1만5천석 규모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성공적으로 홈그라운드 이벤트를 개최했다. 또한 복합 문화공간 사업인 'T1 베이스캠프'는 홍대 1호점의 성공적인 운영에 이어 최근 부산 2호점을 열었다.

T1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 국내 e스포츠 구단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