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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액 3.9%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 176.5% 증가
KT스카이라이프 로고

KT스카이라이프의 3분기 영업이익이 8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0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5억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3.3%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22억 원으로 476.5% 증가했다. 매출액은 2,469억 원으로 3.9%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64억 원, 당기순이익 116억 원을 각각 올려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자회사 KT ENA의 투자 구조 조정과 상각비 절감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부터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ENA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예능 등 수익성이 높은 분야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로써 영업이익이 뛰었다. ENA는 예능 '나는 솔로' 세계관 확장과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 흥행으로 채널 경쟁력을 높였다. 3분기 수도권 20~49세 시청률 순위 9위, 유료방송 광고시장 점유율 7.4%를 기록했다.

7월 출시한 IPTV 서비스 '아이핏TV'도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며 위성방송 가입자 감소세를 완화했고 인터넷 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인터넷 가입자는 9월 한 달 동안 1만 명 순증했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유료방송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비용 효율화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