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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기술이 확산하면서 함께 주목받는 기술도 있습니다.

바로 냉각시스템인데요.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잡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다퉈 냉각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고 나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AI 기술이 확산하면서 급증한 AI 데이터센터.

그런데 이곳에선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는 만큼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엄청난 열이 발생합니다.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중 40% 이상이 이 열을 식히는 데 사용될 정도인데, 이에 따라 최근 들어 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업인 독일의 플랙트 그룹을 15억 유로, 우리돈 약 2조4천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특히 플랙트 그룹은 오픈AI와 엔비디아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급과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의 해상데이터센터 공동개발 등으로 스타게이트에 함께 합니다.

이에 플랙트 인수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일찌감치 냉각기술 개발에 공들여왔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전문기업 GRC, SK엔무브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확대를, 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습니다.

<김용진/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공조기술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데이터센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전반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하나의 기술로서도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

기후변화 대응에 데이터센터 열관리라는 과제가 더해지면서, 글로벌 중앙공조 시장 규모는 5년 뒤 약 143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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