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초AICT 우수기업센터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870억원 규모의 '서초AICT 스타트업 1호 펀드'를 결성하고 양재 AI 특구를 중심으로 AI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애초 목표액인 300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서초구 내 스타트업에 대한 의무투자 비율도 구 출자액인 30억원의 200%에서 333%로 상향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ICT) 분야 스타트업이 자금 부담 없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구와 서울경제진흥원은 펀드 운용을 위해 지난달 심사를 거쳐 3개 운용사(에이벤처스·뮤렉스파트너스·케이앤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운용사를 3개로 복수 선정하면서 펀드 규모는 확대되고, 더 많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위험 분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40개 스타트업이 입주가능한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를 조성 중이며 다음 달 개소 및 입주를 앞뒀다.

한편, 구는 양재 AI 특구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양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의 정책적 연계를 강화하고자 두 지역의 정체성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서초AICT'를 제작했다. 이 지역을 'AI와 ICT가 융합된 기술혁신도시'로 인식시키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펀드 운용을 비롯한 AI 지원사업 전반을 '서초AICT' 브랜드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펀드 결성은 안정적인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2호에서 5호까지 펀드를 조성해 서초에서 더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초AICT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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