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3600억원·영업손실 75억원
일회성 비용·매출 감소 등 영향
신작 게임 등 실적 반등 모색
일회성 비용·매출 감소 등 영향
신작 게임 등 실적 반등 모색
| 김택진(왼쪽부터)·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
엔씨소프트가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남은 4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의 뛰어난 게임성과 완성도로 MMORPG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부터 아이온2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전면 공략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오는 13일 예정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차세대 MMORPG 추가 공개도 예고했다.
▶일회성 비용·리니지 모바일 게임 시리즈 매출 감소로 3분기 실적 ‘주춤’=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600억원, 영업손실이 75억원, 당기순이익이 347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퇴직 위로금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43억원)과 비교해 약 48%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엔씨타워1 매각 대금이 반영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구성별로 보면, ‘리니지’ 모바일 게임 시리즈 매출의 감소가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올해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197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리니지M 매출이 지난해 3분기 1588억원에서 올해 3분기 1053억원으로 33.7% 급감했다. 리니지W와 블레이드&소울2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7%, 71% 줄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 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877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한국 2178억원, 아시아 675억원, 북미·유럽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468억원이다. ‘리니지2M’ 동남아 출시, ‘BNS NEO’ 중국 매출 증가, ‘리니지M’ 대만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아이온2’로 실적 반등 모색…지스타서 신규 MMORPG도 추가 공개=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신규 게임을 대거 공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먼저 오는 16일 아이온2의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를 시작한 뒤, 19일 자정 한국과 대만 서비스를 개시한다. 중국 성취게임즈와 아이온 모바일을 공동 개발해 내년 중 중국에도 출시한다.
오는 13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5에서는 신작 게임도 공개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차세대 MMORPG는 엔씨소프트가 미래 성장을 위해 물밑에서 얼마나 착실히 준비해왔는지 보여줄 게임”이라며 “내부 시연 후 다들 기립박수를 쳤다”고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작은 이르면 내년 중, 늦어지면 내후년 출시가 예상된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도 “국내외 소규모 캐주얼 게임 회사 두 곳의 인수도 결정했다”며 차세대 동력을 위한 투자에도 공력을 쏟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확장도 기다리고 있다. 리니지W는 동남아 재론칭 후 내년 중 북미 및 러시아 지역에 서비스를 확대한다. 리니지2M과 리니지M도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홍CFO는 그러면서 “스핀오프 출시를 통한 레거시 IP 가치 확대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림·차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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