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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하모니OS 운영체제 등 '미래 먹거리' 10대 발명품에
지난해 R&D 비용 37조원 달해…"타인 IP 존중, 자체 IP 보호"
화웨이가 11일 베이징에서 제6회 혁신 및 지식재산권(IP) 포럼을 개최했다.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빅테크 화웨이가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에 적용된 '폴더블' 기술을 을 포함한 10개 제품을 10대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화웨이는 11일 베이징에서 제6회 혁신 및 지식재산권(IP) 포럼을 개최하고 격년으로 열리는 '10대 발명품' 수상자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5년부터 격년 주기로 혁신 기술 및 특허 리스트와 10대 발명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10대 발명품에는 컴퓨팅, 하모니OS 운영체제, 스토리지 등 미래 발전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 등이 포함됐다.

특히 3위에는 화웨이가 출시한 트리폴드폰과 폴더블 노트북인 '메이트북 폴드' 기술에 적용된 폴더블 기술이 선정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트리폴드폰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고용량 SSD, 하모니OS 아키텍쳐, 어센드 AI 프로세스의 시스템을 향상하는 기술, 화웨이 70 시리즈에 탑재된 카메라 기술, 차세대 개방 네트워크 기술, 보조 주행 기술 등도 10대 발명품에 선정됐다.

화웨이가 차세대 미래 기술을 발명품으로 선정하는 것은 과학기술 혁신 촉진과 지식재산권 보호 의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쑹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화웨이는 기초 연구 혁신을 중요시하고 연매출의 약 20% 이상을 알앤디(R&D)에 투자했다"며 "기술 혁신 돌파구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자극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화웨이의 알앤디 비용은 1797억위안(약 37조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5만건 이상의 유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출원한 특허는 무려 3만7000건에 달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약 2만9000건의 승인된 특허를 받았다. 또한 지난 3년간 노키아, 에릭슨,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거나 갱신했다.

화웨이는 IP에 대한 합리적인 금액을 지불하고 역으로 합리적 요금을 징수함으로써 지재산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쑹리우핑 CLO는 "지난해 화웨이의 특허 라이선스 수익은 약 6억3000만달러로 화웨이가 수년간 지불한 특허 로열티는 화웨이가 받은 로열티의 거의 3배 수준"이라며 "화웨이는 타인의 IP를 존중하고 특허, 상표, 저작권 등 우리의 IP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