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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개인정보보호 협력 12년 연장…5.5만건 삭제 성과
디지털 인공지능 시대 안전한 미래 구축 협력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이상중)은 중국인터넷협회(ISC·부이사장 천쟈춘)와 중국 내 한국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유지·강화하기로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안영배 선임, 황선영 주임, 한단송 센터장, 문홍식 팀장, 차윤호 단장, 황보성 본부장, 이상중 원장, 중국인터넷협회(ISC) 천쟈춘 부이사장 겸 상무부비서장, 다이웨이 부비서장, 우웨 비서장 비서 겸 회원부 주임, 우핑 국제부 외사 전담요원,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야오차이푸 엔지니어, 중국인터넷협회(ISC) 리쟈리 국제부 주임 비서. (사진=KISA)
양 기관은 서울청사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인터넷협회는 중국 전역의 1400여개 인터넷 관련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된 중국 최대 규모의 인터넷 협회로, 인터넷 관련 정부 정책·법률 및 산업 발전 동향 연구 등을 수행한다.

KISA와 중국인터넷협회는 2013년 6월 중국 웹사이트에 노출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삭제 및 불법유통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최초로 체결했다.

이후 3년마다 협약을 연장해 온 결과, 2013년 12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웹사이트에 노출된 한국인의 개인정보·불법유통 게시물 약 5만 5000여건을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업무협약 연장으로 △관련 법률·기술·교육 정보 교류 확대 △상대국 국민의 노출 개인정보 삭제 상호 협조 △피싱 정보 공유 및 불법스팸 방지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개인정보 보호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중국인터넷협회의 협력을 통해 한·중이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현지 법·제도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