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붐에 공급 부족 값 두배 올라
갤S26 출고가 상승 불가피할듯
삼성, AP 다변화 원가하락 총력
中 업체·애플 등 가격 경쟁 심화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인공지능(AI)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원가 또한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PC·모바일용 D램 생산 비중을 줄이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선 D램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제조업체은 원가 부담을 낮춰 가격 상승률을 최대한 억제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됐다.
■DDR4 16GB 137% 뛰어
12일 정보기술(IT)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해 PC용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가격은 제품별로 올해 중순 대비 최소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 6월 평균 가격 5만 5570원이었던 삼성전자 DDR4-3200 16기가바이트(GB) 가격은 이날 최저가 기준 13만 2000원으로, 137% 뛰었다. 같은 기간 DDR4-3200 8GB형 가격 역시 1만 7670원에서 5만 8940원으로, 233%나 급등했다. 신형 D램 가격 추이도 비슷하다. 삼성전자 DDR5-5600 16GB는 최저 21만 7000원에 팔리고 있는데, 지난 6월(6만 9440원)보다 212%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램은 오늘 사는 제품이 가장 저렴하다고 할 정도로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D램 몸값 상승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8월 중국에서 90위안(약 1만 8500원) 이하로 판매됐던 8기가바이트(GB) DDR4 모듈 가격이 한 달 만인 9월 100~130위안까지 최대 44%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3·4분기 보급형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4X 고정거래가격은 전 분기 대비 38~43%, 플래그십(최고급)용 LPDDR5X는 10~1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기 신형 스마트폰 가격 오를 듯
스마트폰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내년 1·4분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S26' 시리즈는 전작 대비 20% 가량의 출고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5' 시리즈 가격이 동결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상승 폭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다변화를 추진하며 원가를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 모바일 AP를 전량 퀄컴에 의존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모바일 AP 매입 비용만 7조 7899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 275억원) 대비 29.2% 증가했다.
애플은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 중국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제조사 간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내년 '아이폰18' 시리즈는 더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대명사로 알려진 중국 제조사들마저 앞다퉈 스마트폰 가격을 올릴 만큼 D램 등 부품 가격 상승 압박이 거세다"고 말했다.
갤S26 출고가 상승 불가피할듯
삼성, AP 다변화 원가하락 총력
中 업체·애플 등 가격 경쟁 심화
■DDR4 16GB 137% 뛰어
12일 정보기술(IT)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해 PC용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가격은 제품별로 올해 중순 대비 최소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 6월 평균 가격 5만 5570원이었던 삼성전자 DDR4-3200 16기가바이트(GB) 가격은 이날 최저가 기준 13만 2000원으로, 137% 뛰었다. 같은 기간 DDR4-3200 8GB형 가격 역시 1만 7670원에서 5만 8940원으로, 233%나 급등했다. 신형 D램 가격 추이도 비슷하다. 삼성전자 DDR5-5600 16GB는 최저 21만 7000원에 팔리고 있는데, 지난 6월(6만 9440원)보다 212%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램은 오늘 사는 제품이 가장 저렴하다고 할 정도로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D램 몸값 상승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8월 중국에서 90위안(약 1만 8500원) 이하로 판매됐던 8기가바이트(GB) DDR4 모듈 가격이 한 달 만인 9월 100~130위안까지 최대 44%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3·4분기 보급형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4X 고정거래가격은 전 분기 대비 38~43%, 플래그십(최고급)용 LPDDR5X는 10~1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기 신형 스마트폰 가격 오를 듯
스마트폰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내년 1·4분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S26' 시리즈는 전작 대비 20% 가량의 출고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5' 시리즈 가격이 동결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상승 폭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다변화를 추진하며 원가를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 모바일 AP를 전량 퀄컴에 의존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모바일 AP 매입 비용만 7조 7899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 275억원) 대비 29.2% 증가했다.
애플은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 중국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제조사 간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내년 '아이폰18' 시리즈는 더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대명사로 알려진 중국 제조사들마저 앞다퉈 스마트폰 가격을 올릴 만큼 D램 등 부품 가격 상승 압박이 거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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