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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이어서 광주·전남의 AI 산업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 전문가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남대학교 AI 융합대학 인공지능 학부에 김경백 교수 나와 계십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어, 일단 최근 화제를 모았던 건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었습니다.

'깐부 회동'에 이어서 GPU 26만 장 공급 약속도 했습니다.

이 AI 산업에서 GPU 확보가 왜 이렇게 중요한 건가요?

[답변]

네, GPU는 이제 아시다시피 이 AI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만약에 GPU가 충분히 확보가 되지 않는다면 지금 제대로 된 모델이 개발이 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실제로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량의 GPU를 한꺼번에 모아서 학습해야 되는, 활용해야 되는 필요성도 지금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제 아주 적은 양이었던 거죠.

그런데 26만 장이 들어오면 전 세계에 3위 정도로 지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GPU '리치 그룹'이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수만 장 이상의, 어, GPU를 확보한 기업들인데 대부분 글로벌 AI 컴퍼니들이 가지고 있고요.

현재, 현재 우리나라는 수천 장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26만 장이 얼마나 큰 건지를 이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앵커]

'GPU 리치', 그러니까 GPU를 많이 가진 쪽이 부자가 된다.

이런 의미로도 이해가 됩니다.

[답변]

기업이 더 강하다는 것이죠.

그 AI를 만드는 데 있어서, 네.

[앵커]

그래서 우리나라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국가 AI 컴퓨팅센터 입지로 전남이 일단 좀 선정이 된 상황입니다.

어떤 점이 좀 경쟁력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답변]

아무래도 전력적인 측면, 그리고 이제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부지 비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확실히 영향을 많이 작용했을 거고요.

그리고 향후에 확장 가능성 같은 부분들도 아마 고민을 했을 거라고 보입니다.

전남도 훨씬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외부 기업에서 볼 때는 평가를 한 것 같고요.

광주도 측면에서 그렇게 떨어졌다고는 보지는 않지만, 약간 비교 우위에서 밀렸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들어서면 어떤 파급 효과나 영향이 있을까요?

[답변]

전남에 들어서게 된 게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 데이터센터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한다든지 아니면 지금 영남권에 위치를 했었었는데 이제 지금 이 우리 호남권에는 AI 데이터센터라는 이름으로 한 5년 전부터 우리가 진행을 했었고요.

이번에 AI 컴퓨팅센터가 이 호남권에 들어오게 된다면 5만 장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이 부분에 AI 인프라를 활용해서 서비스를 개발한다든지 모델을 개발한다든지 이런 상황들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광주시는 사실 유치를 못하게 되면서 아쉬움이 큰 상황인데 그동안 광주시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런 것들, 그리고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들은 영향이 없을까요?

[답변]

그래서 그 부분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증 사업을 이제 우리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제 실증 사업을 하려면 당연히 이제 AI 인프라가 필요할 겁니다.

자, 그런데 지금 말씀을 서두에 드린 것처럼 AI 인프라가 지금 국가데이터센터만으로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자, 그렇다면은 AI 컴퓨팅센터에 있는 자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거고요.

그렇다면 보다 긴밀하게, 지금 AI 컴퓨팅의 자원을 이런 실증 사업과의 연계를 어떻게 할 건지 이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논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게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광주시 차원에서 대안, 또는 방안으로 제시한 게 'NPU 컴퓨팅센터', 새로운 카드로 보입니다.

이게 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답변]

이제 좀 더 고려해야 될 부분은 NPU는 GPU와 달리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이제 학습에 GPU보다는 좀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점들이 있어서 추론에 보통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때는 우리가 어떤 분야에 이 NPU를 적용할 건지를 생각을 해봐야 될 거고요.

그렇다면 이런 실증 사업과 연계해서 이런 NPU 집적화를 한 이후에 이런 부분들을 활용할 수 있는, 그리고 이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것들을 한번 추진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AI 인프라, 소위 말하는 GPU 인프라와 같은 학습 인프라 외에 우리가 이걸 서비스화하고 실제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설계라든지 반도체 활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접근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광주가 지향할 수 있는 포인트가 인공지능이긴 하지만, 결국에 다른 산업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더 구체화해서 방향을 설정해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고요.

어쨌든 세계적 화두가 AI고 광주·전남도 이제 시작인 만큼 서로 이 인프라를 지원하고 또 협력해서 상생할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 차원의 AI 발전 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답변]

역시 현재는 광주는 인공지능 산업 융합을 시도한 지가 벌써 5, 6년이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했었던 경험도 있는 상황이고요.

그 상황에서 지금 컴퓨팅센터를 만약에 광주가 유치를 했었다면 또 나름 시너지가 있었을 것입니다만, 이 부분이 현재는 지금 전남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최종적으로는 이제 연말에 확정이 되겠지만, 이때 이 두 간의 앞서 말씀드린 상생 관계, 이 부분을 좀 찾아보는 게 정말 필요하다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실증 사업은 광주에서 아마 추진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요.

이 부분과 새로 생길 RE100 산단이라든지 이런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산단들도 도처에 생기게 될 텐데, 이런 부분들을 좀 포괄적으로 볼 수 있는 어떤 장치나 거버넌스를 만드는 게 좀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광주·전남이 머리를 맞대고 이 AI의 어떤 중심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될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답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