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서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개최
넥슨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 국무총리상
'세나리'·'RF 온라인 넥스트'·'P의 거짓: 서곡' 우수상[부산=뉴시스] 윤정민 기자 = 넥슨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운데)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1.12. alpaca@newsis.com[부산=뉴시스]윤정민 기자 = 넥슨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올해 최고의 한국 게임 영예를 안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포함한 본상 선정은 심사위원회 심사 50%, 대국민 투표 25%, 전문가 투표 25%를 반영해 결정됐다. 심사 항목은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이다.

[서울=뉴시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넥슨 대표 지식재산(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기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364만건, 국내 월 이용자 수(MAU) 70만명 돌파, 매출 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래 핵심 이용자 층인 Z세대 비중이 높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9월 MMORPG 장르 기준 마비노기 모바일의 10대 MAU는 15만명, 20대 MAU는 33만명으로 10·20대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

게임을 개발한 넥슨 자회사 데브캣은 지난달 간담회에서 게임대상을 꼭 받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시상식에서 소원을 이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날 시상식에서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과 사운드 부문 등 3관왕을 달성했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 게임을 만드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함께 고생해준 데브캣 동료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넥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함께 기뻐해 주실 모험가님들, 그리고 밀레시안 여러분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부산=뉴시스] 윤정민 기자 = 넥슨 네오플이 개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을 받았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1.12. alpaca@newsis.com

한편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은 넥슨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받았다. 카잔은 이날 시상식에서 기술·창작상 그래픽 부문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1986년부터 오락실을 다니며 게임과 함께 자랐다. 첫 번째 패키지 게임인 '카잔'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변덕스러움을 이겨내고 좋은 게임을 만들어준 개발진, 늘 응원해준 가족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게임쇼에서 '이 게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한마디가 개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께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장관상(우수상)은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리버스'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넷마블엔투 'RF 온라인 넥스트'가 받았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우수상과 함께 인기 게임상 등 2관왕에 올랐다. 'P의 거짓: 서곡'도 우수상과 함께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 중인 '쉐이프 오브 드림즈'를 개발한 심은섭 리자드 스무디 대표는 우수 개발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