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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포켓. 애플 제공[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해 선보인 아이폰용 파우치 '아이폰 포켓'이 30만원을 웃도는 고가로 책정되면서 국내외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12일 애플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아이폰 포켓은 촘촘한 3차원(D) 니트 재질로 구성됐다. 아이폰 크기와 비슷한 수납 공간이 있는 파우치 모양이다. 애플은 '천 조각' 콘셉트에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포켓을 핸드백처럼 손목에 걸거나, 크로스백처럼 사선으로 매거나, 가방에 묶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이폰 포켓은 짧은 스트랩과 긴 스트랩 등 2개 버전으로 출시된다. 짧은 스트랩은 △레몬 △만다린 △퍼플 △핑크 △공작색 △사파이어 △시나몬 △블랙 등 8개 색상, 긴 스트랩은 △사파이어 △시나몬 △블랙 등 3개 색상으로 나온다.

애플은 오는 14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의 일부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그러나 아이폰 포켓 가격이 최대 33만원의 고가로 책정되자 출시 전부터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 포켓 짧은 스트랩 가격은 149.95달러(약 22만원), 긴 스트랩은 229.95달러(약 33만원)에 판매된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인 '레딧'의 아이폰 포켓 출시를 알리는 게시물에는 "천 조각이 200달러가 넘는 가격이라니", "새로운 아이팟 양말이네", "만우절 농담 아니냐"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3년에도 ‘파인우븐’이라는 친환경 소재를 도입한 아이폰 케이스를 국내에서 8만 5000원에 판매했다. 그러나 흠집·오염에 취약해 "최악의 엑세서리"라는 국내외 혹평 끝에 결국 단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