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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크로쓰페이, 수수료 0%로 일반에 개방"

인터뷰하는 넥써쓰 장현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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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 초 위메이드 대표에서 넥써쓰로 자리를 옮긴 장현국 대표가 내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와 브라우저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현장 기자 간담회에서 "웹3 메신저를 하겠다는 좋은 팀을 만났고, 내년도 주된 사업 중 하나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도 웹3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이 복잡한 UX(사용자경험)인데, 웹3 메신저가 나온다면 가상화폐 지갑을 설치하고 송금하고 결제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톡이 인터넷 뱅킹에 대한 거부감을 없앴듯이, 메신저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브라우저 사업에 대해서는 "플랫폼이나 웹서비스 기업들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나 검색 내역 등을 가져가 돈을 번다. 정상적인 비즈니스라면 이용자에게도 수익 배분이 필요하다"라며 "그걸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결국 블록체인이라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CROSS)'에 온보딩(연동)돼 출시될 게임 계획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내년도까지 출시할 MMORPG가 5종 이상이며, 최근 출시한 '로한2'보다 이전에 더 좋은 성과를 냈거나 낼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인공지능(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Verse8)에 대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지난 10월 300만 명을 돌파했다"라며 "현재 프리시드 투자금액의 7배 수준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크로쓰페이' 계획도 언급됐다.

장 대표는 "이달 안에 로한2에 먼저 적용하고, 이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개방할 예정"이라며 "블록체인 게임이 아니더라도 한국과 글로벌 게임사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 수수료가 0%인 만큼 앱 마켓 대비 게임사에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