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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전년比 84.2% 증가…순손실 153억 원
매출은 IP 사업 힘입어 8.7% 늘어난 5236억원
웹툰엔터테인먼트 이미지(네이버웹툰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영업 적자가 올해 3분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영업손실 1488만 달러(약 206억 원·평균환율 1385.14원 기준)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4.2%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3억7804만 달러(약 5236억 원)로 같은 기간 8.7% 증가했다. 순손실은 1105만 달러(약 153억 원)였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성장(동일 환율 기준 0.8% 증가)했으며, 지식재산권(IP)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7% 늘었다.(동일 환율 기준 171.8% 증가)

웹툰 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좀비딸' 등의 흥행에 힘입어 IP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한 '좀비딸'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바 있다. 역시 스튜디오N이 제작한 웹툰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2025 국제에미상 코미디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회사 스튜디오 리코가 제작한 웹툰 원작 장편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도 일본, 영국 등 해외 166개국 선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IP비즈니스 사업을 위해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과 파트너십 체결 사실도 공개했다. 양사는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10편 공동 제작 계약을 맺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애니메이션 구성을 대폭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이번 분기에는 디즈니 협업을 비롯해 새로운 스토리텔링 포맷과 감상 경험을 제공해 플랫폼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이 주목할 만한 IP 사업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며 "웹툰이 지난 20년간 쌓아온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