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44국서 1273社 참여
AI·메타버스 등 신기술 선보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5에서 코스프레한 게임 모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 행사장에는 개장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수백 미터 대기 줄이 이어졌다. 전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생들을 비롯해 국내외 게이머들이 대거 몰리면서다. 일부 인기 부스는 신작 게임을 미리 체험해 보려고 서너 시간씩 줄 서 기다려야 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게임 관련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고, 대형 신작을 공개하는 종합 게임 축제다. 올해는 전 세계 44국에서 1273사가 참여해 16일까지 열린다.
지스타 둘째날인 14일에도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를 체험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졌다./최아리 기자
게임 '콜 오브 듀티'의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관람객/최아리 기자
이날 행사장 안팎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로 코스프레(분장)한 사람들과 이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게임 ‘콜 오브 듀티’의 대원으로 분장한 지규하(35)씨는 “이렇게 게임에 대한 애정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이곳밖에 없다”며 “2017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년 콘셉트를 고민해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7시 수원에서 출발했다는 손정만(44)씨는 “아내, 초등학교 4학년 아들 모두 게임을 좋아한다”며 “게임을 단순히 플레이하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왔다”고 했다.
최근 한국의 게임 산업은 모바일 중심의 성장 둔화에 중국발(發) 고품질 게임 공세가 거세지며 내수 시장 주도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게임 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게임 업계와 공식 간담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과거 정부는 게임을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해 산업을 억눌렀다”며 “그런 인식이 산업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했다. 이어 “게임은 몰입이 높을수록 좋은 문화산업”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장독을 깨버릴 수는 없다”고도 했다. 게임업계는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게임 사업을 규제 대상이 아닌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정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10일 ‘게임산업특별위원회 2기’를 공식 출범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지스타 현장을 찾아 “K-게임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AI·메타버스 등 신기술 선보여
14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 행사장에는 개장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수백 미터 대기 줄이 이어졌다. 전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생들을 비롯해 국내외 게이머들이 대거 몰리면서다. 일부 인기 부스는 신작 게임을 미리 체험해 보려고 서너 시간씩 줄 서 기다려야 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게임 관련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고, 대형 신작을 공개하는 종합 게임 축제다. 올해는 전 세계 44국에서 1273사가 참여해 16일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장 안팎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로 코스프레(분장)한 사람들과 이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게임 ‘콜 오브 듀티’의 대원으로 분장한 지규하(35)씨는 “이렇게 게임에 대한 애정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이곳밖에 없다”며 “2017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년 콘셉트를 고민해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전 7시 수원에서 출발했다는 손정만(44)씨는 “아내, 초등학교 4학년 아들 모두 게임을 좋아한다”며 “게임을 단순히 플레이하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왔다”고 했다.
최근 한국의 게임 산업은 모바일 중심의 성장 둔화에 중국발(發) 고품질 게임 공세가 거세지며 내수 시장 주도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게임 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게임 업계와 공식 간담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과거 정부는 게임을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해 산업을 억눌렀다”며 “그런 인식이 산업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했다. 이어 “게임은 몰입이 높을수록 좋은 문화산업”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장독을 깨버릴 수는 없다”고도 했다. 게임업계는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게임 사업을 규제 대상이 아닌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정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10일 ‘게임산업특별위원회 2기’를 공식 출범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지스타 현장을 찾아 “K-게임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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