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넷마블·크래프톤·웹젠, 세계관·동선·연출 강화… 체류 시간 경쟁 치열
‘아이온2’·‘팰월드 모바일’·‘카르마’ 시연 대기만 수시간… “직접 해보러 왔다”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1전시관 입구 주변이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박성규 기자
[마이데일리 = 부산 박성규 기자] 15일 부산 벡스코. 개막 시간 전부터 1전시관 입구 주변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팔찌 인증을 요청하는 진행 요원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줄은 건물 외곽을 한 바퀴 둘러 나가기 시작했다.
올해 지스타 2025는 전시물이 아니라 ‘경험’이 중심이 된 행사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대형 게임사 부스의 설계 방향은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였다. 이 전략은 전시장 곳곳에서 구현됐다.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시연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규 기자
◆ 엔씨소프트: 돔 상영관→양측 시연… “미래도시는 이런 느낌”
1전시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오른쪽에 있는 엔씨소프트 부스였다. 돔 형태의 대형 구조물은 조명과 사운드를 연동해 몰입을 유도했고, 양옆에는 ‘아이온2’와 ‘신더시티’ 시연존이 넓게 배치돼 있었다.
오후 1시가 넘어가자 ‘아이온2’는 대기열이 임시 마감됐다. 대기 시간은 최장 4시간. 울산에서 왔다는 이규호씨(35)는 “게임을 오래 해봐서 그런지 영상만으로는 부족했다”며 “실제로 해보니 조작감이 묵직하고 그래픽이 확실히 레벨업됐다”고 말했다.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아이온 2'를 시연하고 있다. /박성규 기자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넷마블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시연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규 기자
◆ 넷마블: 스트리머·3D 모니터·코스튬 연출… 가장 ‘시끄러운’ 구역
넷마블 부스는 소리와 움직임이 끊이지 않았다.‘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등 네 타이틀이 모두 시연대를 꽉 채웠고, 각 존마다 줄이 1~2시간씩 이어졌다.
특히 카르마 시연존 앞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직원들이 줄을 계속 정리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대학생 관람객 두 명은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며 “기다리는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가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넷마블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나혼렙 카르마'를 시연하고 있다. /박성규 기자
◆ 크래프톤: 팰을 ‘잡고·찍고·기록하는’ 테마파크형 동선
왼편으로 이동하면 크래프톤이 구축한 ‘팰월드 모바일’ 부스가 나온다. 이곳은 시연 → 미션 → 포토 → 스탬프 → 굿즈로 이어지는 ‘테마파크형 동선’이 특징이었다. 부스를 한 바퀴 도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에 가까웠다.
시연을 마치고 나온 대학생 김모씨(25)는 “모바일에 잘 최적화돼 있어서 기대 이상이었다”며 “대기 시간 동안도 할 것들이 계속 나와서 오히려 금방 지나갔다”고 말했다.
옆에 마련된 ‘카페 펍지’는 쉬어가는 공간임에도 입장 대기가 1시간을 넘겼다. 관람객들은 커피를 받아들고 “여기도 줄 서는구나”라며 웃음 섞인 반응을 보였다.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크래프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팰월드 모바일'을 시연하고 있다. /박성규 기자
◆ 웹젠: 분위기로 끌어당긴 ‘게이트 오브 게이츠’
웹젠 부스는 화려한 조명과 LED 전광판이 중심이었다.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 시연대로 향하는 길엔 미니 포토존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었고, 시연 이후에는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 체험 부스가 배치됐다.
시연을 마친 20대 관람객은 “디펜스 장르인데 전개가 빠르고 연출이 좋아서 금방 빠져든다”며 “시연이 끝나도 사진 찍고 굿즈 보고 하다 보니 꽤 오래 머물렀다”고 말했다.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웹젠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시연하고 있다. /박성규 기자
‘아이온2’·‘팰월드 모바일’·‘카르마’ 시연 대기만 수시간… “직접 해보러 왔다”
[마이데일리 = 부산 박성규 기자] 15일 부산 벡스코. 개막 시간 전부터 1전시관 입구 주변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팔찌 인증을 요청하는 진행 요원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줄은 건물 외곽을 한 바퀴 둘러 나가기 시작했다.
올해 지스타 2025는 전시물이 아니라 ‘경험’이 중심이 된 행사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대형 게임사 부스의 설계 방향은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였다. 이 전략은 전시장 곳곳에서 구현됐다.
◆ 엔씨소프트: 돔 상영관→양측 시연… “미래도시는 이런 느낌”
1전시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오른쪽에 있는 엔씨소프트 부스였다. 돔 형태의 대형 구조물은 조명과 사운드를 연동해 몰입을 유도했고, 양옆에는 ‘아이온2’와 ‘신더시티’ 시연존이 넓게 배치돼 있었다.
오후 1시가 넘어가자 ‘아이온2’는 대기열이 임시 마감됐다. 대기 시간은 최장 4시간. 울산에서 왔다는 이규호씨(35)는 “게임을 오래 해봐서 그런지 영상만으로는 부족했다”며 “실제로 해보니 조작감이 묵직하고 그래픽이 확실히 레벨업됐다”고 말했다.
◆ 넷마블: 스트리머·3D 모니터·코스튬 연출… 가장 ‘시끄러운’ 구역
넷마블 부스는 소리와 움직임이 끊이지 않았다.‘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등 네 타이틀이 모두 시연대를 꽉 채웠고, 각 존마다 줄이 1~2시간씩 이어졌다.
특히 카르마 시연존 앞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직원들이 줄을 계속 정리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대학생 관람객 두 명은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며 “기다리는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가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 크래프톤: 팰을 ‘잡고·찍고·기록하는’ 테마파크형 동선
왼편으로 이동하면 크래프톤이 구축한 ‘팰월드 모바일’ 부스가 나온다. 이곳은 시연 → 미션 → 포토 → 스탬프 → 굿즈로 이어지는 ‘테마파크형 동선’이 특징이었다. 부스를 한 바퀴 도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에 가까웠다.
시연을 마치고 나온 대학생 김모씨(25)는 “모바일에 잘 최적화돼 있어서 기대 이상이었다”며 “대기 시간 동안도 할 것들이 계속 나와서 오히려 금방 지나갔다”고 말했다.
옆에 마련된 ‘카페 펍지’는 쉬어가는 공간임에도 입장 대기가 1시간을 넘겼다. 관람객들은 커피를 받아들고 “여기도 줄 서는구나”라며 웃음 섞인 반응을 보였다.
◆ 웹젠: 분위기로 끌어당긴 ‘게이트 오브 게이츠’
웹젠 부스는 화려한 조명과 LED 전광판이 중심이었다.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 시연대로 향하는 길엔 미니 포토존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었고, 시연 이후에는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 체험 부스가 배치됐다.
시연을 마친 20대 관람객은 “디펜스 장르인데 전개가 빠르고 연출이 좋아서 금방 빠져든다”며 “시연이 끝나도 사진 찍고 굿즈 보고 하다 보니 꽤 오래 머물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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