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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캡처]
국내외 한류 팬들 사이에서 한국 유명인과 자신이 다정한 스킨십을 나누는 장면을 인공지능, AI로 합성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초상권 침해와 윤리적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논란은 최근 외국인 A씨가 SNS에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임단인 T1 선수들, 특히 팀의 간판인 페이커를 대상으로 한 AI 합성 사진을 게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A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선수들은 한 여성과 포옹하거나 어깨동무, 하트 자세 등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AI로 생성한 가짜 이미지였습니다.

특히 A씨와 페이커가 입맞춤을 나누는 장면까지 포함돼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폴라로이드 형태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조명, 자세까지 정교하게 구현돼 실제 촬영한 사진처럼 보였고, 게시물은 단기간에 조회수 120만 회를 넘기며 확산했습니다.

이를 본 팬들은 "선 넘었다", “당사자 동의 없이 이런 사진을 만드는 건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람을 자신이 하지 않은 행동 속에 끼워 넣는 건 문제"라며 "페이커가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당사자는 "동의 없는 AI 합성은 부적절한 게 맞다"며 "월즈(롤드컵) 분위기에 휩쓸린 가벼운 행동이었다"고 선수·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스레드 캡처]
이와 유사한 사례는 케이팝 스타를 대상으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스트레이키즈 멤버를 대상으로 한 AI 합성 사진이 SNS를 통해 대량으로 공개돼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멤버들이 한 여성과 포옹을 하거나 얼굴을 밀착하는가 하면, 침대에 함께 누운 모습까지도 담겨 팬들의 우려가 확산했습니다.

팬들은 “이건 가수 경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안티에게 악용될 위험이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일부는 소속사에 관련 내용을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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