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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배우 박은빈.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박은빈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아재폰→MZ폰…1030세대 관심 폭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부모 세대처럼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의미를 담아 ‘아재폰’이라는 조롱 섞인 별명으로 불렸지만, 최근 몇 년 새 이러한 인식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2명 중 1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아재폰 이미지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최근 19~49세 1200명을 대상으로 ‘2025 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 브랜드 이미지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성이 아재폰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데 응답자의 54.6%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65.7%는 ‘삼성 갤럭시가 예전보다 훨씬 세련돼졌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젊고 개성 넘치는 이미지로 MZ 세대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던 애플의 아이폰은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늘었다. 20대 초반의 41%, 20대 후반의 33%, 30대 초반의 33%가 ‘앞으로 아이폰을 쓰는 중장년층이 많아질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 최근 ‘애플의 혁신성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이 70.2%에 달했다.

지난 2월 4일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 [삼성전자 제공]


실제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은 최근 몇 년 새 증가하는 추세로, 판매량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 5월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의 1030세대 구매 비중이 삼성닷컴 사전 판매 기준 절반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실시한 ‘스마트폰 관련 조사 2012~2025’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우리나라 40대가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아이폰 사용률이 지난해 대비 12%포인트 급증한 반면, 18~29세 대상 조사에서는 4%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18~29세 갤럭시 사용자는 6%포인트 늘었다. 30대 또한 아이폰 사용자는 지난해 대비 2%포인트 줄고, 갤럭시 사용자는 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갤럭시 시리즈의 이미지로는 스마트(46.8%)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49.3%)는 응답이 많았다. 아이폰은 고급스럽고(61.3%), 세련된(48.9%) 이미지를 연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