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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CEO 공개 모집 마감
구현모 前 대표는 불출마 결정
AI전략위 박태웅·임문영 거론
차기 KT 새 최고경영자(CEO) 공개 모집에 뛰어든 후보군에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구현모 전 KT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과거 KT 수장에 도전한 인사, KT 전현직,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성을 갖춘 여권 인사들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새 대표이사 공개 모집은 이날로 마감됐다.

구 전 대표는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으나, 이번 CEO 모집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구 전 대표는 김영섭 대표 직전 수장을 역임한 인사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스템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KT 내부 인사의 대표 발탁을 지지했다. 구 전 대표는 "KT의 역사도, 문화도, 기간통신사업자의 역할과 책임도 모르는 분들은 참여를 자제해 달라"며 "AI의 중요성을 잘 알지만 그렇다고 AI 전문가가 KT를 이끌 대표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사람들은 윤경림 전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과거 KT 대표직 도전에 나선 인사들이다. KT 전현직 인사로는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과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언급된다.

여권 인사들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먼저 이재명 정부의 AI 공약에 기여한 박태웅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공공AX 분과장이 꼽힌다. 박 분과장은 현재 AI·정보기술(IT) 전문 출판사 한빛미디어의 이사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Q'를 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거명된다. 또 박원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공동대표, 박대수 전 KT 텔레캅 대표,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 김재홍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이사후보추천위는 사내·외 후보군 중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를 연내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