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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주년 현장 개방형 혁신 협력 '리빙랩' 본격 가동…도시를 '기술 실험실' 삼아
'지자체의 끊김 현상 없는 행·재정 지원 체계' 지속 유지가 미래 모빌리티 발전 좌우
장기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장
“지난 1년 동안 구축한 산학협력 기반 연구 생태계를 더욱 강화합니다. KAIST 원천기술이 현장에서 실증을 거쳐 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고도화하는 등 내포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현장 개방형 혁신 생태계 '리빙랩' 환경을 확대합니다. 또한 싱가포르, 유럽, 호주 등 국가와 연계해 기후·에너지 분야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소가 지역과 글로벌을 잇는 브리지 역할에 나설 것입니다.”

장기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장은 “지난 13일 연구소 창립 1주년을 맞아 오픈이노베이션형 산학협력 생태계가 본격 작동하기 시작했다”라면서 이같이 내년 핵심 사업 계획을 밝혔다.

장 소장은 “충남, 홍성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KAIST 연구진과 스타트업이 짧은 기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라면서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현재 스타트업이 유망기업으로 성장 독립하고 또 다른 스타트업이 그 뒤를 이어 입주해 도전·성장하는 창업 선순환 고리를 만들기 위해선 지자체의 중장기 지원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기술·인적 허브로서 '충청권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혁신 촉매제'란 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지자체의 끊김 현상 없는(Seamless) 정책 지원'이 유지돼야한다는 것이다.

-1년간 중점을 둔 가치와 목표는

▲기술 고도화와 그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가치로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입니다. KAIST 기술이 사회 속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모두가 연결되고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지난 9월에 마련한 기술 시연회입니다. 자율주행로봇, 디지털트윈 등 KAIST 연구진과 입주기업이 함께 연구·개발한 결과물을 산업 현장에 실증하는 과정을 지역 청소년에게 보여주고 과학의 꿈을 북돋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KAIST 기술이 사회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연구소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연구소의 지난 1년 여정이 가시적인 '결과'를 낳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3년 후 KAIST 모빌리티 연구소 모습은

▲연구인력, 기술, 기업, 지역이 모두 성장하는 선순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연구소에서 기술이 태어나고 기업이 성장해 산업으로 확장되고 다시 새로운 혁신 기술이 싹트는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스타트업이 혁신의 기회를 찾아 연구소를 찾고 성장과 도전을 잇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KAIST 연구역량이 산업으로, 산업이 다시 교육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완성한 것이 3년 후 연구소 미래 모습입니다.

-지자체에 바라는 점

▲앞으로 기술을 도시 공간에서 실험하는 '리빙랩 기반 실증'이 필요합니다. 실제 도시의 도로·교통·에너지 인프라 속에서 기술을 실증·검증해야 합니다. 도와 홍성군이 중장기 정책을 갖고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기술을 도시에서 시험하는 규제 특례와 실증 허가 제도, 도시 내 진출을 위한 행정적 절차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런 환경이 마련되면 연구소와 입주기업이 개발한 기술은 빠르게 현장으로 확산하고 지역이 곧 대한민국 모빌리티 혁신의 시험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