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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시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디지털관리서비스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정보인증과 보존기술 등의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는 현재 농립축산식품부가 주관해 운영중인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비롯해 민간영역에서도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반려동물 정보관리 플랫폼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단일 기능만 제공하거나 기술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활성화가 더딘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기업이 복잡하고 중요한 정보는 블록체인으로 안전하게 관리하되 보호자 중심으로 활용할 수는 반려동물 정보관리 플랫폼을 개발했다.

니어네트웍스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개발한 반려동물 정보 관리 플랫폼 '대구펫 앱' 화면
니어네트웍스(대표 이복동)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조성사업 맞춤형 사업화지원과제를 통해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융합한 반려동물 정보 관리 플랫폼 '대구펫 앱'을 개발하고, 대구지역 동물병원에서 본격적인 실증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조성사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 과제'로 선정돼 진행됐다.

니어네트웍스는 대구 지역 공공 인증 플랫폼인 '다대구앱'과 공공 블록체인 기술 '대구체인'을 연계해 공공 데이터(등록·구조 이력 등)와 민간 기술이 결합된 실질적 융합 모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공공의 신뢰성과 민간 기술의 혁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반려동물 통합 서비스 플랫폼 '대구펫 앱'을 개발해 선보였다.

NFC 기반 대구체인 연계 통합 펫케어 플랫폼 개요
이번 플랫폼은 반려동물의 신원·건강·소유 이력을 통합 관리하도록 설계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마이크로칩 및 블록체인 연동 시스템을 적용,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 신원 정보, 소유자 정보, 건강 진단 이력, 예방접종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기술로 저장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특히 반려동물 소유권 정보는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발급돼 입양·분양 등 소유권 이전 이력을 투명하게 인증할 수 있다. 또 병원 진료 이력과 소유자 변경 정보는 스마트 계약으로 자동 기록·관리된다. 디지털 펫카드 발급, 예방접종 알림 등 공공 서비스 기능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였다.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관리 및 소유권 이전 흐름도
현장 담당자가 진료 이력, 백신 접종 내역, 소유주 변경 이력 등 핵심 정보를 등록하면, 웹(Web)3 기반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해당 정보가 온체인화된다. 동시에 DID 기반 인증·접근 제어 체계를 적용해 데이터 무결성과 접근 주체의 정당성을 확보했다.

플랫폼은 사용자용 모바일 앱과 관리자용 웹 서비스로 구성된다. 보호자는 모바일 앱으로 반려동물 등록 및 예방접종 알림 등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지자체·동물병원 등 공공·민간 담당자는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반려동물 등록 현황과 칩 상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대시보드와 사용자 로그 분석 기능을 활용해 운영 현황 분석과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다.

NFT 기반 반려견 소유 증명서 등록 및 조회 개념도
기존 시스템이 단일 기능 제공 또는 기술적 불안정성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것과 달리, '대구펫 앱'은 중요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보호자가 직접 NFC 칩을 스캔해 반려동물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구조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니어네트웍스는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을 플러스동물의료센터에서 이달 한달동안 실증을 진행한다. 향후에는 대구수의사협회와의 협의를 거쳐 대구지역 내 동물병원 10곳을 대상으로 실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니어네트웍스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과 디지털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개발된 이번 플랫폼은 반려동물 생애주기 전 과정에 대한 공공 신뢰와 관리 투명성을 확보하고, 불법 거래·유기·분양 사기 등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