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업들은 이제 '얼마나 똑똑한 AI를 만들 것인가'보다 '얼마나 안전하고 책임 있게 쓸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지티원(대표 이수용)은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서 AI 거버넌스 통합 플랫폼 'AI 워크벤치(AI Workbench)'를 선보이며, 기업의 AI 리스크를 관리하고 신뢰 기반의 AI 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수용 대표는 “AI 워크벤치는 단순한 기술 제품이 아니라,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AI 안전벨트'”라며 “AI 거버넌스의 표준이자 전략 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AI 워크벤치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편향, 윤리 문제, 법적 리스크 등 다양한 위험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하면서도 안전성과 책임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지티원은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축적한 20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이러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상했다. AI 워크벤치는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신뢰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AI 워크벤치의 주요 기능은.
▲AI 워크벤치는 △RAI 지식팩 △AI 라이프사이클 관리 △AI 모니터링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지식팩은 정부와 국제기구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기업의 AI 운영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은 AI 프로젝트의 기획, 개발, 배포, 운영 전 단계를 표준화하고, 절차별 점검 항목과 승인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모니터링 기능은 생성형 AI나 머신러닝 모델의 성능 저하, 데이터 품질 문제, 편향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보고할 수 있도록 한다. AI 워크벤치는 이처럼 기술적, 윤리적, 법적 관리 기능을 통합해 AI 운영 전 과정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AI 거버넌스가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과 서비스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가 투명하지 않거나 편향된 결과를 내면 기업의 평판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AI법(AI Act)과 한국의 인공지능 기본법(2026년 시행 예정) 등 글로벌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기업은 AI의 공정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해졌다. AI 워크벤치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I 안전벨트'로서, 기업이 법과 윤리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워크벤치는 지티원에 어떤 의미를 가지나.
▲지티원의 사업 핵심은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다. AI 워크벤치는 그 철학을 AI 시대에 맞게 확장한 전략적 플랫폼이다. 기존의 데이터 거버넌스,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솔루션을 AI 중심으로 통합하고,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협력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워크벤치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지티원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전략 모델이다.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AI 거버넌스의 기준을 제시하는 대표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 사업 전략과 목표는.
▲지티원은 지난 3년간 AI 거버넌스 분야에 꾸준히 투자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AI 전문 인력을 확충해 현재 연구개발(R&D) 인력은 160명 규모로 확대됐으며, 그간 30억원 이상을 투자해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올해 매출은 35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AI 워크벤치를 중심으로 4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대형 SI 파트너와 협력 확대를 추진하면서 AI 거버넌스의 실질적 상용화와 수익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향후 비전은.
▲지티원은 AI 시대의 신뢰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워크벤치를 통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AI를 도입·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AI 윤리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다는 비전이다. AI를 잘 만드는 것보다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지티원은 기술과 규제, 윤리를 아우르는 'AI 신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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