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쿠프 글로벌 브리핑
아마존 위성 인터넷 상업화
프로젝트 카이퍼에서 LEO로
6년 만에 150기 위성 발사
3200기 위성 발사가 목표
스타링크보다 빠른 최고 속도
아마존이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위성 인터넷 사업의 이름을 바꾸고 상업화를 시작했다. [사진 | 뉴시스]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명을 변경하면서 스타링크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스타링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위성인터넷 서비스다.
미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1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로 불렀던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레오(LEO)'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레오'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인공위성이 주로 지구 저궤도(Low Earth Orbit)에 있다는 데 착안한 이름이다. 지구 저궤도는 지표면에서 약 2000㎞ 이하의 상공을 의미한다. 저궤도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200~2000㎞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으로 통신 지연이 짧고, 제작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명을 바꾸면서 사업 영역에도 변화를 줬다. 프로젝트 카이퍼 시절에는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사회공헌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레오로 이름을 바꾸면서는 상업적 목적에 집중해 개인ㆍ기업 등을 고객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업화를 위한 위성 인터넷의 물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향후 저궤도 위성의 수를 3200기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2019년 프로젝트 카이퍼를 시작했고, 올해 8월까지 150기의 위성을 발사했다. 아마존이 경쟁해야 하는 스페이스X가 보유한 저궤도 위성은 약 9000기에 달한다. 하지만 속도면에서는 아마존이 스페이스X를 앞서고 있다. 아마존의 기업형 인터넷 서비스의 최대 속도는 1Gbps(초당 기가바이트)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의 최대 속도(기업용)인 500Mbps(의 두배에 달한다.
이 때문인지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을 선택하는 고객사도 늘고 있다. 미국의 저가항공사 제트블루는 지난 9월 스타링크 대신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해 승객들에게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에어버스도 지난 4월 아마존과 위성 인터넷 계약을 맺었다.
다만, 아마존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6년 만에 상업화하면서 통신 소외 지역에서 저렴한 인터넷을 사용할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의 월 이용료(최저 기준)는 40달러(약 5만6000원)다. 아마존은 레오의 이용료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아마존 위성 인터넷 상업화
프로젝트 카이퍼에서 LEO로
6년 만에 150기 위성 발사
3200기 위성 발사가 목표
스타링크보다 빠른 최고 속도
미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1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로 불렀던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레오(LEO)'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레오'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인공위성이 주로 지구 저궤도(Low Earth Orbit)에 있다는 데 착안한 이름이다. 지구 저궤도는 지표면에서 약 2000㎞ 이하의 상공을 의미한다. 저궤도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200~2000㎞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으로 통신 지연이 짧고, 제작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명을 바꾸면서 사업 영역에도 변화를 줬다. 프로젝트 카이퍼 시절에는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사회공헌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레오로 이름을 바꾸면서는 상업적 목적에 집중해 개인ㆍ기업 등을 고객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업화를 위한 위성 인터넷의 물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향후 저궤도 위성의 수를 3200기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2019년 프로젝트 카이퍼를 시작했고, 올해 8월까지 150기의 위성을 발사했다. 아마존이 경쟁해야 하는 스페이스X가 보유한 저궤도 위성은 약 9000기에 달한다. 하지만 속도면에서는 아마존이 스페이스X를 앞서고 있다. 아마존의 기업형 인터넷 서비스의 최대 속도는 1Gbps(초당 기가바이트)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의 최대 속도(기업용)인 500Mbps(의 두배에 달한다.
이 때문인지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을 선택하는 고객사도 늘고 있다. 미국의 저가항공사 제트블루는 지난 9월 스타링크 대신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해 승객들에게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에어버스도 지난 4월 아마존과 위성 인터넷 계약을 맺었다.
다만, 아마존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6년 만에 상업화하면서 통신 소외 지역에서 저렴한 인터넷을 사용할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의 월 이용료(최저 기준)는 40달러(약 5만6000원)다. 아마존은 레오의 이용료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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