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솔루션 전문 기업 플랜티넷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6.6%, 영업이익 97.6%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매출액의 경우 3분기만에 작년 1년 실적의 98%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누적으로는 매출액이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무려 248% 증가했다.
실적 상승 배경으로는 본업인 유해콘텐츠 차단 사업의 매출 증가 및 자회사 플랜티엠의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의 약진이 꼽힌다.
플랜티넷은 다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대응하기 위해 사내 ‘AI 테크랩’을 신설하고 자체 경량화 대형언어모델(sLLM)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이 활용된 유해 콘텐츠 차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범위의 유해물 차단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신규 계약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통신사업자의 AI 통화 서비스에 자사의 위험 URL 및 악성 앱 탐지 기능을 공급하며 신규 수익원을 발굴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통화 중 문자나 메신저를 통해 전달된 URL이 보이스피싱이나 악성 사이트로 의심될 경우, 플랜티넷의 AI 기반 탐색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험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모아진’은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정 구독자 확충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KT 등 대형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내 15만~20만명 수준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공식 판매 채널 고객이가입할 수 있는 ‘AI 구독클럽’에 모아진이 포함되면서 안정적인 가입자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KT와의 부가서비스 연동, 알뜰폰 요금제 제공 확대도 가입 증가에 힘을 싣고 있다.
모아진은 국내 주요 잡지뿐 아니라 해외 잡지까지 열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랜티엠은 연내 해외 서비스용 UI 작업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 제품을 판매하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핵심 채널로 꼽힌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당사의 실적은 본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신성장 동력인 모아진의 약진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며 “남은 4분기에는 통신사업자와의 신규 계약 및 모아진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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