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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증명 여정 떠나려 해…여전히 구마유시로 남아있겠다"
T1의 '구마유시' 이민형. 2023.12.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윤주영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 프로게이머 '구마유시' 이민형이 T1을 떠난다.

T1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구마유시와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이민형은 영상을 통해 "처음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때부터 바뀌지 않던 제 목표는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T1에서 반드시 무언갈 이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악착같이 버텨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결과 T1 전승 우승, 월즈 스리핏, 파이널 MVP를 이뤄내고 T1의 왕조를 굳건히 세우고 세계 최고 원딜(원거리 딜러)임을 증명해 왔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 모든 순간을 함께 해온 선수단들, 저를 응원해 주는 팬분들, T1이라는 이름이라는 아래 함께 해온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민형은 "저는 이제 T1을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을 떠나려 한다. 익숙하고 정든 곳을 떠난다는 게 솔직히 아쉽고 새로운 도전이 주는 부담감도 있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한 저는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T1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든 일들도 정말 많았는데 T1 구마유시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이번 소식이 너무나 아쉽게 들릴 수 있겠지만 저는 여전히 구마유시로 남아있을 테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말을 맺었다.

이민형은 2018년 T1 연습생으로 입단해 2020년 1군에 공식 합류했다. 이후 T1의 원거리 딜러 역할을 책임졌다.

그는 최근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스리핏)을 달성하며 'T1 왕조'를 굳건히 세웠다. 특히 올해 롤드컵 결승에서는 파이널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