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테슬라가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13% 상승했다. 이에 비해 리비안은 1.59%, 루시드는 9.08% 각각 하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하자 1.13% 상승한 408.9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3600억달러로 늘었다.
이날 월가의 증권사 스티펠은 테슬라가 자율주행(로보택시) 분야에서 곧 성과를 낼 것이란 이유로 목표가를 기존의 483달러에서 508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 25% 정도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티펠의 분석가 스티븐 겐가로는 테슬라에 매수 등급을 유지한 채 목표가를 508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테슬라의 AI 기반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과 로보택시 이니셔티브가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생각한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테슬라는 1%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상승했지만, 다른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루시드는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으로 9.08% 폭락한 12.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다.
이날 루시드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모두 8억7500만달러(1조2795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에 부합하면 주식으로 전환된다. 이는 기존 주식의 가치를 희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루시드의 주가는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가 폭락하자 리비안도 1.59% 하락한 14.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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