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공동 최고경영자(co-CEO) 직책을 맡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뒤 약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이다.
17일(현지 시각) NYT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라는 AI 스타트업에 공동 CEO 직책을 맡는다. NYT는 또 소식통을 인용해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가 오픈AI, 딥마인드, 메타 등 AI 기업의 연구자들을 포함해 약 100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은 컴퓨터, 자동차, 항공우주 등에 쓰이는 AI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텍스트 기반의 AI가 아닌 실제 현실 세계에서 학습하고 물리적 세계를 익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베이조스가 직접 출연한 금액을 포함해 이미 62억달러(약 9조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의 설립 시기와 본사 위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조스는 이를 통해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1994년 미 시애틀 자택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을 창업한 뒤 2021년 7월 창업 27년 만에 아마존 CEO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우주산업·바이오·기후 친환경 분야 등에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또 지난 6월엔 2023년부터 약혼 상태였던 로런 산체스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