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무와 아마존, 알리 등 '해외 직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일부 제품이 국내 전파 안전성 기준에 어긋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8일), 무선 마이크나 이어폰, 헤어드라이어와 밥솥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해외 직구 제품 29가지를 검사한 결과 7가지 제품이 우리 기준을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태무에서 파는 한 방송 공연용 무선 마이크는 2.4GHz(기가헤르츠) 대역에서 벗어난 비허가 주파수를 사용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마존에서 파는 전기 드릴과 목걸이형 선풍기 특정 제품도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또, 알리에서 파는 휴대용 선풍기와 스탠드형 선풍기, CCTV용 카메라 등도 전자파나 무선 성능 기준이 국내 허용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선 기기에서 허용치 이상의 전력이 방출되면 다른 무선 통신 기기와의 간섭을 유발하거나, 인체에 대한 전자파 노출 기준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7가지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파연구원(www.rra.go.kr)과 소비자24 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개인이 구입하는 '해외 직구' 제품에는 KC 전파 인증을 면제하지만, 이같은 모니터링 등으로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부적합 제품의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과기정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