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국회 예결위원장 등 만나 10개 사업 당위성 설명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을 만난 주요 현안 중 미반영된 사업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병도 예결위원장 만난 김진태 강원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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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이날 건의한 주요 사업은 미래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10개 사업으로 총 228억원 규모다.

이 중 반도체·바이오·AI 등 미래산업 분야 7개, SOC 분야 1개, 지역 현안 분야 2개 사업이다.

미래산업 분야의 경우 ▲ 강원 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 80억원 ▲ 완전정밀 분해 적용 친환경 미래 차 부품산업 기반 구축 25억원 ▲ 의료 반도체 실증플랫폼 구축 18억원 ▲ 디지털 의료데이터 산업적 활용 촉진 사업 28억원 등이다.

이 사업들은 관계 부처에서도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인정했으나, 한정된 예산 여건으로 정부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이다.

해당 사업들은 의료기기 수출 전국 2위를 기록 중인 도의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차 전주기 산업과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국비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SOC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나 예타 통과 이후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포천∼철원 고속도로 용역비 10억원을 건의했다.

이밖에 보훈부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한 강원 호국 광장 조성 사업비 2억원의 반영을 건의하고 남대천 지하수저류댐 설치 부족 사업비 15억원은 증액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건의한 사업들은 전시성이 아닌 대다수가 관련 부처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들"이라며 "포천∼철원 고속도로를 제외한 9개 사업의 총사업비가 1천500억원에 불과한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지만 지역민들이 수십 년 동안 바라던 사업으로 그만큼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내년 정부안에 도정 사상 첫 국비 10조원을 확보했지만, 국회 심의 단계가 남아 있는 만큼 확보한 사업을 지키고 미반영된 사업은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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