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R20251118160751009_01_i_P4_20251118215819186.jpg?type=w800

"메모리 칩 부족으로 내년 휴대전화 가격 상승 가능성"

샤오미 전기차 SU7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업체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 진출 후 처음으로 분기별 흑자를 기록했다.

18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 전기차 부문은 2분기 3억 위안(약 618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7억 위안(약 1천44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휴대전화와 가전제품으로 유명했던 샤오미는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어 지난해 3월 'SU7'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샤오미는 올해 전기차 35만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 5대 전기차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속에 2027년에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등 혁신 부문에서 처음 분기별 영업이익 흑자를 낸 데 힘입어 샤오미의 3분기 전체 순이익은 123억 위안(약 2조5천339억원)을 기록, 시장 전망치 96억2천만 위안(약 1조9천818억원)을 넘어섰다.

조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9% 증가한 113억 위안(약 2조3천283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샤오미 휴대전화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루웨이빙 샤오미 그룹 총재는 실적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메모리 칩 가격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메모리 부족 사이클은 과거보다 더 확연하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메모리 칩 부족으로 내년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예상되는 부품 비용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bsc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