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AI중심 운영체제 전환
엑셀·워드 등 MS 업무 도구
음성 명령만으로 조작 가능
"제안서 파워포인트로 만들라"
세부수정 지시도 곧바로 척척
회사에서 엑셀 파일을 열어 매출 데이터를 정리하는 일은 많은 직장인에게 익숙한 작업이다. 월별 매출표를 받아 '지난달 대비 성장률을 계산해 차트를 만들어 달라'는 업무 지시가 떨어지면 함수와 차트를 직접 만들고 레이아웃까지 손봐야 한다. 엑셀에 서투른 직장인에게는 보고서 하나를 만드는 일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격 공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이제 엑셀 파일을 열 필요도 없다. 코파일럿 에이전트에 "지난달 매출이 떨어진 품목을 찾아 원인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AI가 파일을 열고 데이터를 읽어 차트와 설명까지 붙여 보고서를 자동 생성한다. 엑셀 파일을 만들어주는 'AI 직원'이 생긴 셈이다.
MS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5'에서 전 제품군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히 코파일럿 기능을 보강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 업무 환경 자체를 'AI 에이전트 중심 운영체제(Agentic OS)'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윈도로 OS 시장을 장악한 MS가 AI 시대에는 '에이전트 플랫폼' 주도권까지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변화는 일상적인 오피스 작업에서 체감된다. 엑셀뿐 아니라 파워포인트(PPT)에서도 "고객 제안서를 10페이지로 만들어줘"라고 지시하면 기본 구조와 초안이 자동 생성되고 "4페이지를 더 간단하게 바꿔줘" 같은 자연어 수정도 가능하다.
협업 플랫폼 팀스에는 회의 흐름과 시간을 관리하는 'AI 진행자'가 탑재돼 늦게 들어온 참석자에게 이전 논의를 요약해 전달한다. 아웃룩과 코파일럿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오늘 중요한 일정 3개만 알려줘" "놓친 회의 내용을 요약해줘" 같은 음성 명령을 처리한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엑셀·워드 등 MS 업무 도구
음성 명령만으로 조작 가능
"제안서 파워포인트로 만들라"
세부수정 지시도 곧바로 척척
회사에서 엑셀 파일을 열어 매출 데이터를 정리하는 일은 많은 직장인에게 익숙한 작업이다. 월별 매출표를 받아 '지난달 대비 성장률을 계산해 차트를 만들어 달라'는 업무 지시가 떨어지면 함수와 차트를 직접 만들고 레이아웃까지 손봐야 한다. 엑셀에 서투른 직장인에게는 보고서 하나를 만드는 일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격 공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이제 엑셀 파일을 열 필요도 없다. 코파일럿 에이전트에 "지난달 매출이 떨어진 품목을 찾아 원인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AI가 파일을 열고 데이터를 읽어 차트와 설명까지 붙여 보고서를 자동 생성한다. 엑셀 파일을 만들어주는 'AI 직원'이 생긴 셈이다.
MS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5'에서 전 제품군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히 코파일럿 기능을 보강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 업무 환경 자체를 'AI 에이전트 중심 운영체제(Agentic OS)'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윈도로 OS 시장을 장악한 MS가 AI 시대에는 '에이전트 플랫폼' 주도권까지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변화는 일상적인 오피스 작업에서 체감된다. 엑셀뿐 아니라 파워포인트(PPT)에서도 "고객 제안서를 10페이지로 만들어줘"라고 지시하면 기본 구조와 초안이 자동 생성되고 "4페이지를 더 간단하게 바꿔줘" 같은 자연어 수정도 가능하다.
협업 플랫폼 팀스에는 회의 흐름과 시간을 관리하는 'AI 진행자'가 탑재돼 늦게 들어온 참석자에게 이전 논의를 요약해 전달한다. 아웃룩과 코파일럿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오늘 중요한 일정 3개만 알려줘" "놓친 회의 내용을 요약해줘" 같은 음성 명령을 처리한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