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파이, 클로드, X 등 동시다발
오픈AI도 “외부 서비스 문제로 장애”
AWS·애저 이어 다시 인터넷 인프라 사고
클라우드 의존도 커지며 안정성 우려 확산
오픈AI도 “외부 서비스 문제로 장애”
AWS·애저 이어 다시 인터넷 인프라 사고
클라우드 의존도 커지며 안정성 우려 확산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3시20분께, 한국 시간으로는 18일 오후 8시 20분쯤 발생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구직 서비스 인디드, 앤스로픽의 챗봇 ‘클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운영하는 트루스소셜, 일론 머스크의 ‘X’ 등이 일제히 접속 지연과 오류를 겪었다. 오픈AI도 상태 페이지를 통해 챗GPT와 숏폼 영상앱 소라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제3자 서비스 제공업체의 오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
클라우드플레어 대변인은 “특정 서비스에서 비정상적 유형의 트래픽이 급증해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일부 요청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모든 인력이 투입돼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20%가 사용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정상적인 트래픽을 관리하고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트래픽이 폭주하거나 악성 요청이 몰릴 경우 방화벽·라우팅 과정에서 병목이 생기면 광범위한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사고로 클라우드플레어 주가는 개장 직후 3% 넘게 하락했다. 이번 장애는 불과 한 달 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중단 사고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365 서비스의 글로벌 장애 이후 또다시 발생한 대형 인프라 사고다. 지난해 7월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잘못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항공편 운항, 금융거래, 병원 진료까지 마비시키는 전 세계적 IT 장애를 초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AI 인프라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진 상황에서 핵심 서비스의 단일 장애가 연쇄적 피해를 유발하는 ‘단일 실패 지점’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대규모 AI 모델 운용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금융거래가 모두 클라우드 기반에서 이뤄지는 만큼 안정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현재 원인 규명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트래픽이 오류 없이 전달되도록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라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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