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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에어'. 애플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폰 에어' 개발에 참여했던 애플의 핵심 디자이너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초슬림폰 시장에서 힘을 빼는 모양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에어 개발에 참여한 산업 디자이너 아비두르 초두리는 최근 애플을 퇴사하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그의 애플 디자인팀 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퇴사가 내부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두리는 지난 9월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에어를 소개하는 2분 분량의 영상에 내레이션을 맡았다.

초두리는 아이폰 에어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애플 디자인 조직을 총괄해 온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주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 후속작 '아이폰 에어' 2세대 출시를 내년이 아닌 2027년 3월께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내년 가을 아이폰18 시리즈와 출시를 검토하다 판매 부진 등에 반 년 가량 출시 시기를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5.6㎜의 두께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 에어 판매 부진에 관련 부품 주문량을 생산 종료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슬림폰이 디자인을 위해 일부 스펙이 하향된 만큼 휴대성보다 기능을 우선시한 시장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초슬림폰 '갤럭시S25 엣지' 후속작 개발을 사실상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 라인업에 '플러스' 모델을 빼고, 엣지를 넣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종전과 같이 '일반·플러스·울트라' 3종으로 꾸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