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AI 기술과 AI 관련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의미의 ‘AI 거품’ 논란을 다시 한번 진정시키며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에서 5%대 급등했다.
19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 매출액이 570억1000만달러(약 83조4000억원), 주당 순이익(EPS)이 1.3달러라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9억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EPS도 전망치 1.25달러보다 높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매출은 62%, 순이익은 60% 급증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거품 논란을 진정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AI 붐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GPU의 수요가 여전히 엄청나게 높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GPU와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의 판매 증가가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안 AI 거품 우려로 하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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