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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또 경신했다. 앞서 AI 버블론이 제기된 가운데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여전히 매진 상태라면서 시장 우려 불식시켰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3분기(8~10월) 매출이 570억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GAAP 및 비GAAP 기준 모두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매출 549억2000만 달러, EPS 1.25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GAAP 기준 영업이익은 360억1000만달러, 순이익은 319억1000만달러였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317억6700만달러, 영업이익은 377억5200만달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아키텍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클라우드 GPU는 전량 매진됐다”며 “AI 학습과 추론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이제 모든 산업, 모든 국가에서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을 견인한 건 데이터센터 부문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512억15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GPU 판매가 포함되는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은 4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6%,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NV링크 등을 판매하는 네트워킹 매출은 8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6% 늘었다.

게이밍 부문은 4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 감소했다. 전문 시각화 부문 매출은 7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소형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출하를 시작했다. 자동차·로봇공학 부문 매출은 5억9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650억달러(±2%)를 제시했다. GAAP 기준 총이익률 74.8%, 비GAAP 기준 75.0%를 예상했다. 운영비용은 각각 67억달러(GAAP), 50억달러(비GAAP) 수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