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딘로보틱스’ 삼성전자 로봇 개발 핵심 부품 공동 개발
‘지오그리드’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랜트 솔루션 수원사업장 적용
‘소프엔티’ 나노 섬유 복합 신소재 삼성전자 제품 적용 협력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분야의 스타트업과 상생을 확대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육성한 국내 스타트업이 10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사진)’를 열고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의 성과를 선보이고,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3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성과 발표와 패널 토의를 진행했으며, 전시 부스도 별도로 마련됐다.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는 프로그램 기간 총 218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총 34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대표적으로 로봇용 힘·토크 센서를 개발하는 ‘에이딘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로봇 개발 핵심 부품을 공동 개발 중이다. 친환경 정수 플랜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오그리드’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랜트 솔루션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또 ‘소프엔티’는 직접 개발한 나노 섬유 기반 복합 신소재를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처음 도입했다. 현재까지 총 959개(사내 423개·사외 536개)의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내년 중 1000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