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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참관객이 SK온의 차세대 무선 BMS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SK온이 중국 배터리 공장 운영을 효율화한다. EVE에너지와 합작한 공장 2곳 지분을 맞교환, 1곳에 집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중국 법인 지분을 스왑(교환)한다”고 20일 공시했다.

SK온과 EVE에너지 합작공장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와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위치해 있다. 지분 맞교환으로 옌청 공장은 SK온이, 후이저우 공장은 EVE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SK온이 보유한 후이저우 공장 지분 49%와 EVE에너지가 갖고 있는 옌청 공장 지분 30%를 현물 교환한다. EVE에너지 지분 차액 2억위안(약 413억원)은 SK온이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SK온은 중국 배터리 사업 효율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지분 맞교환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합작공장을 SK온 단독공장으로 전환, 유연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또 옌청에 위치한 SK온 기존 단독공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존 옌청 공장 생산 능력은 33기가와트시(GWh)로, EVE에너지 옌청 합작공장(27GWh)을 합치면 60GWh 수준이 된다.

SK온 관계자는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공장 중심으로 생산 물량을 배정하는 등 전사 관점의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