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개 스타트업 혁신 기술 공개
삼성 제품·서비스 연동 사례 확산
헬스·로봇·반도체 등 협업 분야 확대
"대기업-스타트업 동반 성장""얼굴색 변화로 심박수·혈압·스트레스 등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기반 심박 신호 분석 기술을 공동 개발해 올해 초 네이처에 공동 논문을 발표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MX사업부와도 C랩을 통한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갤럭시 워치 등 제품 적용을 목표로 한다."(김종인 딥메디 공동창업자)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스타트업과 1년간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와 졸업 스타트업 5개사 등 총 35개사가 행사에 참석했다.
김종인 딥메디 공동창업자가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측정 및 분석 기술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R&D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진행한 모습.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R&D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진행한 모습. [사진=권서아 기자]
C랩 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 주요 제품 및 서비스와 연동하는 기회를 얻으며 협력 가능성을 넓혔다. 디지털 헬스, 로봇, 인공지능(AI) 영상, 반려동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입자를 제거하기 위한 '수산기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인 에이투어스도 이날 데모데이에 참여했다.
에이투어스 부스에서 물 정전 분무 모듈을 보여주는 모습. [사진=권서아 기자]
에이투어스는 '초소형 정밀기계 시스템(MEMS)'을 활용해 머리카락 굵기보다 훨씬 작은 초미세 물방울을 분사하는 '물 정전 분무 모듈'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지속가능성·에너지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이투어스 관계자는 "이 기술은 소형 공기청정기·가습기부터 대형 시스템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며, 반도체 공정과 스마트팜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진 한 장으로 반려동물 질환을 AI로 진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십일리터도 행사에 참석했다.
박주용 십일리터 CTO가 자사의 반려동물 질환 AI 진단 솔루션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권서아 기자]
박주용 십일리터 CTO는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뒷모습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어느 다리에 슬개골 탈구나 관절 질환이 있는지, 진행 단계는 어떤지 알 수 있다"며 "이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치료 방법, 관련 제품도 함께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솔루션을 API 형태로 패키징해 삼성 등 주요 클라이언트에 제공하고 있으며, B2C 서비스로는 보험사와 협력해 펫보험 판매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계 동작에 필요한 구성 요소를 제시하면 AI가 자동 설계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아이디어오션도 데모데이에 참가했다.
김중호 아이디어오션 대표가 AI 기반 최적 로봇 및 기계 메커니즘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권서아 기자]
김중호 대표는 "우리 기술은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으로 삼성 C랩과 함께 발전해 왔다"며 "현재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 등 여러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현업팀과 함께 제한된 공간에서도 간섭을 최소화하는 로봇 시스템을 설계하고, 메커니즘 최적화를 ‘메테우스’라는 기술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메테우스 소프트웨어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되며, 같은 해 9월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참여한 스타트업에 사업 지원금, 공간,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 사업부와의 PoC 기회도 제공한다.
C랩 아웃사이드 7기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총 218명을 신규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345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사진=권서아 기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삼성전자 C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제품·서비스 연동 사례 확산
헬스·로봇·반도체 등 협업 분야 확대
"대기업-스타트업 동반 성장""얼굴색 변화로 심박수·혈압·스트레스 등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기반 심박 신호 분석 기술을 공동 개발해 올해 초 네이처에 공동 논문을 발표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MX사업부와도 C랩을 통한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갤럭시 워치 등 제품 적용을 목표로 한다."(김종인 딥메디 공동창업자)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스타트업과 1년간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와 졸업 스타트업 5개사 등 총 35개사가 행사에 참석했다.
C랩 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 주요 제품 및 서비스와 연동하는 기회를 얻으며 협력 가능성을 넓혔다. 디지털 헬스, 로봇, 인공지능(AI) 영상, 반려동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입자를 제거하기 위한 '수산기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인 에이투어스도 이날 데모데이에 참여했다.
에이투어스는 '초소형 정밀기계 시스템(MEMS)'을 활용해 머리카락 굵기보다 훨씬 작은 초미세 물방울을 분사하는 '물 정전 분무 모듈'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지속가능성·에너지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이투어스 관계자는 "이 기술은 소형 공기청정기·가습기부터 대형 시스템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며, 반도체 공정과 스마트팜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진 한 장으로 반려동물 질환을 AI로 진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십일리터도 행사에 참석했다.
박주용 십일리터 CTO는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뒷모습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어느 다리에 슬개골 탈구나 관절 질환이 있는지, 진행 단계는 어떤지 알 수 있다"며 "이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치료 방법, 관련 제품도 함께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솔루션을 API 형태로 패키징해 삼성 등 주요 클라이언트에 제공하고 있으며, B2C 서비스로는 보험사와 협력해 펫보험 판매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계 동작에 필요한 구성 요소를 제시하면 AI가 자동 설계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아이디어오션도 데모데이에 참가했다.
김중호 대표는 "우리 기술은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으로 삼성 C랩과 함께 발전해 왔다"며 "현재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 등 여러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현업팀과 함께 제한된 공간에서도 간섭을 최소화하는 로봇 시스템을 설계하고, 메커니즘 최적화를 ‘메테우스’라는 기술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메테우스 소프트웨어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되며, 같은 해 9월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참여한 스타트업에 사업 지원금, 공간,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 사업부와의 PoC 기회도 제공한다.
C랩 아웃사이드 7기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총 218명을 신규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345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삼성전자 C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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