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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미징코리아의 ‘Zf’ 카메라. [권제인 기자/eyre@]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예약 오픈 첫날, 5일 치 예약이 다 마감됐다.”(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진행한 카메라 대여 프로그램이 대박을 터트렸다. 팝업스토어 운영에 맞춰 진행한 ‘렌탈 프로그램’이 오픈 첫날 ‘완판’됐다. 3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카메라를 직접 써볼 수 있어, 제품 구매 전 카메라를 체험해 보려는 이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니콘은 20일부터 5일간 서울 종로구 북촌 코너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 ‘니콘 스테이(Nikon Stay)’를 진행한다. 니콘스테이는 여행을 주제로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의 여정을 담아냈다. 방문객들은 강릉, 서울 망원동 등에서 찍은 사진을 관람하고 니콘 카메라와 이미징레시피, 그레인 효과 등 니콘의 고유 기능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20일부터 5일간 서울 종루구 북촌 코너스퀘어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니콘 스토어’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렌탈 프로그램이다. 방문객은 무료로 ZR, Zf, Z50II 등을 빌려 3시간 동안 북촌 일대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니콘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렌탈 프로그램 사전 예약을 받았고 이날 곧장 150명, 5일치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에서 대여하는 Zf, ZR은 카메라 바디만 각각 298만원, 288만원에 달하는 고가 카메라다. 렌즈 가격을 더하면 3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전 먼저 체험해 보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객들은 카메라를 반납한 뒤 팝업스토어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가 20일부터 5일간 서울 종루구 북촌 코너스퀘어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니콘 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니콘 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또한,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에서 이미징 레시피 등 니콘만의 색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미징 레시피는 초점거리, 셔터스피드, 조리개값 등 유명 사진가들이 만든 카메라 설정값을 다운받아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니콘 이미징 클라우드에서 간편하게 여러 레시피를 내려받을 수 있다.

‘OO의 컬러 룸’에서는 나만의 컬러 레시피를 확인하고 이미징 레시피가 적용된 사진 엽서를 소장하거나 여행 문장을 직접 남겨볼 수 있다. ‘니콘 라운지’에서는 ZR부터 Zf Silver, Zfc 등 헤리티지라인은 물론 Z9, Z8, Z6III, Z50II 등 미러리스 카메라와 다양한 Z렌즈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제품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의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쿨픽스’ 카메라. [권제인 기자/@eyre]


더불어 팝업스토어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니콘의 레트로 카메라도 전시됐다. 니콘 쿨픽스 시리즈는 다양한 색상을 입힌 디자인이 특징으로, 단종 이후 중고시장에서 수십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트로 열풍이 일면서 20대를 중심으로 카메라의 인기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니콘에 따르면 헤리티지라인(풀프레임·크롭) 정품 등록자 중 20대 이하 비율은 2021년 9%에서 2024년 말 31%로 급등했다.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20대 고객을 겨냥해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진행됐다.

정해환 니콘 대표는 “단풍이 가장 예쁜 계절, 고풍스러운 북촌에서 니콘 고객들을 맞이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니콘 스테이에 방문해 니콘이 선물하는 영화 같은 순간을 마음껏 담아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