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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의 발언을 듣고 있다. photo 뉴시스


대통령실이 AI미래기획수석실에 한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안을 이유로 대통령실 내 사용이 금지됐던 생성형 AI가 일부 부서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될 전망이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하 수석은 "AI수석실이 AI 트렌드를 누구보다 빨리 읽고 이를 활용해 정책을 구상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쓰지 못하면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내부 문서를 외부로 반출하는 것조차 금지할 만큼 보안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왔다. 당초에는 생성형 AI 이용 과정에서 국가기밀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사용을 제한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AI 이해도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챗GPT 유료 회원이었던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AI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