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재호 파일러 대표 [파일러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9살에 창업해 4년만에 ‘대박’”
영상 이해 AI 스타트업 파일러(Pyler)가 ‘NVIDIA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파일러의 ‘청년 대표’가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올해 만 23세인 대학생으로, 19세에 창업해 3년 만에 누적 350억 원 투자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 대표가 이끈 파일러는 지난 18일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에서 80여개 기업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파일러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브랜드 세이프 구축 및 안전과 신뢰(Trust and Safety, T&S) 확보를 위한 솔루션을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 대표는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직후, 엔비디아의 시니어 디렉터와 함께 엔비디아 AI데이 서울 세션에서 같은 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 ‘NVIDIA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최종 피칭 중인 오재호 파일러 대표. [파일러 제공] |
파일러는 오 대표가 지난 2021년 만 19세의 나이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한 영상 이해 AI 모델 ‘안타레스(Antares)’를 기반으로 브랜드 세이프티 확보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영상 이해 AI로 유해 콘텐츠는 피하고, 적합한 콘텐츠는 더 노출되도록 돕는 게 골자다. 세부적으로 ▷고객 브랜드의 광고가 유해한 영상 앞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AiD’ ▷문맥 기반 타깃팅으로 원하는 콘텐츠에 선택적으로 광고가 노출되도록 돕는 ‘AiM’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파일러는 삼성전자, KT, 현대해상, 농심, 켄뷰, 롯데웰푸드 등 국내외 기업과 협업해 현재까지 150만 개의 동영상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또 글로벌 디지털 광고 기술 표준화 기구 IAB Tech Lab에 한국 기업 최초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331억원에 달하는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금 350억원 이상을 모았다.
오 대표는 중학생 때부터 각종 코딩 대회를 휩쓸며 창업까지 한 ‘준비된 창업가’다. 고등학생 때는 재학 중 성균관대 지능시스템연구소 소속 외부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항만물류시스템 탈중앙화 사업을 하다 엑시트한 뒤 파일러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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