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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터널 신설 및 국지도 82·84호선 조기 개통 공동 노력

(용인·화성=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용인시와 화성시가 양 도시 간 교통편의 증진,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도시 및 산업 연계형 교통망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용인-화성 연계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식
(용인·화성=연합뉴스) 이상일(왼쪽) 용인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은 21일 고양시청에서 '용인~화성 연계 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식'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1.[용인·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일 용인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은 21일 오후 고양시청에서 '용인~화성 간 연계 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식'을 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용인 남사·이동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간 도로 연결을 확대하기 위한 광역도로망 확충 내용 등이 담겼다.

두 지자체는 특히 ▲ 용인 남사·이동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와 화성 동탄2지구를 잇는 도로 및 남사터널(동탄 신동~남사읍 완장리) 신설 ▲ 국지도 84호선(화성 중리~용인 천리)과 국지도 82호선(화성 장지~용인 남사) 도로 조기 개통 ▲ 경기남부 동서횡단철도(일명 반도체선, 화성 동탄~용인 남사·이동읍~용인 원삼면~이천 부발읍)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도시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를 강화하고, 전문인력의 정주여건 등을 개선해 도시 간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인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공동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용인시와 화성시는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을 확충은 물론 산업·상업·문화 등 분야에서도 협력해 두 도시의 생활권이 연계될 수 있도록 '용인시-화성시 연계 교통 상생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와 화성시가 신설을 추진하는 도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동탄의 중앙 지역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용인 남사·이동읍과 화성 동탄지역이 하나의 공동생활권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화성과 용인은 생활권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 왔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컸다"며 "남사터널 신설과 국지도 82호선·84호선 조기 개통이 이뤄지면 두 도시 간 이동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반도체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산업 네트워크가 구축돼 지역의 미래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