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 써보니 '홈 데이터 금고'…'가족 추억 앨범' 자동 정리
매년·매월 구독료 아끼고 데이터 안심·가족 공유 '일석이조'
시놀로지 DS1825+(시놀로지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어린 아들과 함께한 순간을 틈만 나면 영상으로 찍었더니 스마트폰 저장 공간은 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였다. 영상·사진 데이터만 300기가바이트(GB)가 넘었다.
구글 드라이브 클라우드 연간 요금 등급별 가격 갈무리 2025.11.21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PC를 켤 때마다 MS 윈도우는 클라우드 저장(원드라이브) 용량을 늘려야 한다고 유혹했고 스마트폰 속 백업 시스템과 '구글 포토'도 '저장 공간 부족' 경고를 띄웠다.
구독 중인 '스탠다드'(200GB·연 3만 1000원) 요금제론 턱없이 부족했다. '프리미엄(2TB·연 11만 9000원)'으로 업그레이드하자니 평생 '구독 경제의 늪'에 빠져야한다는 점 때문에 망설여졌다.
시놀로지 DS1825+ 구성품 설치 진행 2025.11.21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고민 끝에 NAS(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 세계에 발을 들였다. 선택한 제품은 시놀로지(Synology)의 8베이 NAS 신제품 'DS1825+'다.
100만 원대 중후반(하드디스크 별도)에 달하는 초기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자 평생 써도 넉넉할 것 같은 수십 테라바이트(TB) 저장공간(확장 유닛 사용 시 최대 160TB)에 마음의 여유가 찾아왔다.
DS1825+ 시놀로지 포토 집중 백업 진행. 2025.11.21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DS1825+는 단순 데이터 저장 기기가 아닌 '스마트한 앨범'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시놀로지 포토' 앱은 집중 백업 이후로도 스마트폰 속 영상·사진 등을 자동으로 동기화해 빨아들였다. 또 인물 인식 기능을 통해 앨범 주제별·시기별로 차곡차곡 정리해 줬다.
양가 부모님께 손주 사진을 공유하는 일도 간편해졌다. 부모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드린 후 계정을 연결하니 이제 카카오톡 단톡방에 영상·사진을 일일이 전송하지 않아도 됐다.
시놀로지 포토는 테마별로 앨범을 자동 정리하고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시놀로지 제공)
무엇보다 데이터 안정성이 강점이다. RAID 구성으로 하드드라이브 하나가 고장 나도 다른 하나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여기에 '하이퍼 백업'(Hyper Backup) 기능을 활용하면 외장 하드나 클라우드에 3-2-1 백업(3개 복사본·2가지 매체·1개 외부 하드디스크)도 할 수 있다.
'나만의 넷플릭스'도 구축할 수 있다. '도커'(Docker) 컨테이너를 활용해 '젤리핀'(Jellyfin) 미디어 서버를 설치하자 모아둔 애니메이션과 가족 영상을 쾌적하게 스트리밍할 수 있었다.
패키지 센터 docker compose 검색에서의 Docker 패키지. 2025.11.21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DS1825+는 컴퓨터 책상 아래 둬도 전혀 거슬리지 않을 만큼 콤팩트하고 정숙했다. 343x243x166㎜ 크기에, 소음은 도서관 수준인 35~38dBA다.
NAS를 처음 접했음에도 직관적인 'Diskstation Manager'(DSM) OS(운영체제) 덕분에 초기 설정 진입 장벽이 낮았다. 가족들 간 추억 영상을 클라우드 비용 부담 없이 간직하고 싶다면 시놀로지 DS1825+로 '홈 데이터 금고' 구축을 권유해 본다.
<용어설명>
■ NAS
NAS(Network Attached Storage·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는 여러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에 위치한 저장 공간에 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USB·외장하드처럼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이나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기기(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 등)가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저장장치다.
■ RAID
RAID(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Disks)는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하나로 묶어 데이터 안정성과 성능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물리적으로 독립된 저장장치를 논리적으로 하나의 드라이브처럼 사용해 하드디스크 중 일부가 고장나도 데이터 손실을 막아준다.
매년·매월 구독료 아끼고 데이터 안심·가족 공유 '일석이조'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어린 아들과 함께한 순간을 틈만 나면 영상으로 찍었더니 스마트폰 저장 공간은 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였다. 영상·사진 데이터만 300기가바이트(GB)가 넘었다.
PC를 켤 때마다 MS 윈도우는 클라우드 저장(원드라이브) 용량을 늘려야 한다고 유혹했고 스마트폰 속 백업 시스템과 '구글 포토'도 '저장 공간 부족' 경고를 띄웠다.
구독 중인 '스탠다드'(200GB·연 3만 1000원) 요금제론 턱없이 부족했다. '프리미엄(2TB·연 11만 9000원)'으로 업그레이드하자니 평생 '구독 경제의 늪'에 빠져야한다는 점 때문에 망설여졌다.
고민 끝에 NAS(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 세계에 발을 들였다. 선택한 제품은 시놀로지(Synology)의 8베이 NAS 신제품 'DS1825+'다.
100만 원대 중후반(하드디스크 별도)에 달하는 초기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자 평생 써도 넉넉할 것 같은 수십 테라바이트(TB) 저장공간(확장 유닛 사용 시 최대 160TB)에 마음의 여유가 찾아왔다.
DS1825+는 단순 데이터 저장 기기가 아닌 '스마트한 앨범'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시놀로지 포토' 앱은 집중 백업 이후로도 스마트폰 속 영상·사진 등을 자동으로 동기화해 빨아들였다. 또 인물 인식 기능을 통해 앨범 주제별·시기별로 차곡차곡 정리해 줬다.
양가 부모님께 손주 사진을 공유하는 일도 간편해졌다. 부모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드린 후 계정을 연결하니 이제 카카오톡 단톡방에 영상·사진을 일일이 전송하지 않아도 됐다.
무엇보다 데이터 안정성이 강점이다. RAID 구성으로 하드드라이브 하나가 고장 나도 다른 하나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여기에 '하이퍼 백업'(Hyper Backup) 기능을 활용하면 외장 하드나 클라우드에 3-2-1 백업(3개 복사본·2가지 매체·1개 외부 하드디스크)도 할 수 있다.
'나만의 넷플릭스'도 구축할 수 있다. '도커'(Docker) 컨테이너를 활용해 '젤리핀'(Jellyfin) 미디어 서버를 설치하자 모아둔 애니메이션과 가족 영상을 쾌적하게 스트리밍할 수 있었다.
DS1825+는 컴퓨터 책상 아래 둬도 전혀 거슬리지 않을 만큼 콤팩트하고 정숙했다. 343x243x166㎜ 크기에, 소음은 도서관 수준인 35~38dBA다.
NAS를 처음 접했음에도 직관적인 'Diskstation Manager'(DSM) OS(운영체제) 덕분에 초기 설정 진입 장벽이 낮았다. 가족들 간 추억 영상을 클라우드 비용 부담 없이 간직하고 싶다면 시놀로지 DS1825+로 '홈 데이터 금고' 구축을 권유해 본다.
<용어설명>
■ NAS
NAS(Network Attached Storage·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는 여러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에 위치한 저장 공간에 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USB·외장하드처럼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이나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기기(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 등)가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저장장치다.
■ RAID
RAID(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Disks)는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하나로 묶어 데이터 안정성과 성능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물리적으로 독립된 저장장치를 논리적으로 하나의 드라이브처럼 사용해 하드디스크 중 일부가 고장나도 데이터 손실을 막아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