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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세계 최대 케이블 상용화 최초
AI시대 국가 전력망 강화 평가
LS전선이 24일 국내 최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인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 프로젝트 착공에 본격 돌입했다. HVDC는 교류(HVAC) 대비 전력 손실이 적고 장거리 대용량 전송에 유리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2007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HVDC 케이블 개발에 성공한 LS전선이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용량의 케이블 상용화까지 최초로 달성한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국가 전력망 주도권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S전선은 한국전력의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 사업에서 500㎸ 90도(고온형) HVDC 케이블을 적용해 공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500㎸는 현존 최대 용량으로 90도 제품이 실제 상용화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유일의 해저·지중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다수 보유한 LS전선은 이번 사업에서 전 구간에 HVDC 케이블을 단독 공급한다.

투입되는 케이블은 기존 70도 제품보다 도체 허용 온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LS전선 제공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는 고(高)사양 제품으로 지난 6월 한전의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동해안-신가평 구간은 동해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하는 ‘동해안-수도권’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국가 전력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AI 발전 등에 따라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력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대표 전력 인프라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HVDC 관련 시장이 2030년 약 4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해 매출 규모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HVDC 사업은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용화 경험이 핵심”이라며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유럽 테네트 프로젝트 등 국내외 주요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