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협업 '익시오 AI 비서' 내달 출시…통화 중 실시간 AI 검색 첫 서비스
통화 화면 이탈 없이 말로 물어보면 검색 수행, 상대에도 결과 공유
통화 내용 암호화…향후 통화 중 예약 가능한 서비스로 진화
LG유플러스가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를 증진하는 서비스인 ‘익시오(ixi-O) AI 비서’를 선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부사장)과 이재원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부사장),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사진=LG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A씨-“우리 이번주 말 등산 하기로 했지?, 지금 비가 오는데 날씨 괜찮을까?”
B씨-“아마 괜찮을걸요?, ‘헤이 익시’ 이번주 토요일 인왕산 날씨 알려줘”
익시오- “이번주 토요일인 11월15일 인왕산 날씨는 맑고 최저 섭씨4도, 최고 섭씨14도가 예상됩니다. 강수 확률은 10%입니다”
A씨-“날씨 괜찮네, 그럼9시에 만나자”
LG유플러스 인공지능(AI) 전화앱 ‘익시오’가 통화 내용 요약을 넘어 통화 중에도 궁금한 정보를 말로 물어보면 이용자는 물론 통화 상대방까지 내용을 공유하는 기능을 다음달 공식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개발한 ‘익시오 AI 비서’를 발표했다. 이처럼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AI가 정보를 검색해 안내하는 서비스는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통화화면을 이탈해 앱을 실행해 검색을 수행하고 화면 캡처를 하거나 복사해 메신저 실행 후 이를 공유한 다음, 통화 화면으로 복귀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LG유플러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이 통화 중 “헤이, 익시”라고 부르거나 호출 버튼을 누르면 AI가 통화에 참여해 정보를 찾고 결과를 공유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일례로 친구와 금융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오늘 미국 환율이 어떻게 돼“라고 질문하면 익시오가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를 공유해 준다. 검색 결과는 익시오 이용자 뿐 아니라 통화 상대방에게도 들려 준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 인공지능(AI) 전화앱 ‘익시오’가 통화 내용 요약을 넘어 통화 중에도 궁금한 정보를 말로 물어보면 이용자는 물론 통화 상대방까지 내용을 공유하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익시오 AI 비서는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Gemini 2.5 Flash Live)’를 활용해 개발됐다.
특히 AI가 정보를 처리해서 결과를 안내하기까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제미나이 플래시 기술을 활용, ‘보이스 투 보이스’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상엽 CTO는 ”고객의 대화 내용을 안전한 자연어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검색하는 기능은 국내 최초일 것“이라며 ”LLM 모델을 쓰면 8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 경우 지연 시간이 너무 길다고 판단,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고 의도를 분석한 뒤 다시 이를 음성으로 바꾸는 게 아닌 음성을 바로 음성으로 바꿀 수 있는 모델을 구글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이 AI 모델 엑사원을 갖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구글이 검색 측면에서 앞선다고 판단, 제미나이를 선택했다. 이 CTO는 "보이스투보이스 측먼에서 제미나이 기술이 좀 더 앞선다고 판단했다"며 "구글은 검색에 있어 굉장히 좋은 인프라라 비서 서비스에 있어서는 구글의 기술을 활용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보안을 위해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음성 인식(STT) 기술을 적용, 호출 전 통화 내용은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호출 후 발화 내용만 AI 검색에 활용하도록 했다.
이 CTO는 ”호출 전 대화 내용은 내 기기에서 처리하고 검색에 한해서 서버에서 처리하도록 한 다음, 바로 삭제한다“고 했다.
이에 더해 다음달에는 기기 내에 저장한 통화 내용도 암호화해, 기기가 해킹 되더라도 대화 내용이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고객의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음성을 서버에 올리는데, 이 역시 비식별화 처리를 한 다음 실시한다.
익시오 수익화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보안 관련 서비스에 대해서는 과금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수익화를 생각하고 잇지만 고객이 서비스에 대해 보다 많은 가치를 느끼고, 많이 사용할 때 할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익시오 AI 비서를 단순 검색에서 벗어나 향후에는 통화 중 언급된 일정·장소 예약 등 보다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LG 엑사원과는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에서 협력, 관계 추론, 개인화된 AI 검색, 에이전트 빌더 등 초개인화된 AI 에이전트 비서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화 화면 이탈 없이 말로 물어보면 검색 수행, 상대에도 결과 공유
통화 내용 암호화…향후 통화 중 예약 가능한 서비스로 진화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A씨-“우리 이번주 말 등산 하기로 했지?, 지금 비가 오는데 날씨 괜찮을까?”
B씨-“아마 괜찮을걸요?, ‘헤이 익시’ 이번주 토요일 인왕산 날씨 알려줘”
익시오- “이번주 토요일인 11월15일 인왕산 날씨는 맑고 최저 섭씨4도, 최고 섭씨14도가 예상됩니다. 강수 확률은 10%입니다”
A씨-“날씨 괜찮네, 그럼9시에 만나자”
통화중 궁금증, '익시오'와 대화로 즉시 해결
LG유플러스 인공지능(AI) 전화앱 ‘익시오’가 통화 내용 요약을 넘어 통화 중에도 궁금한 정보를 말로 물어보면 이용자는 물론 통화 상대방까지 내용을 공유하는 기능을 다음달 공식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개발한 ‘익시오 AI 비서’를 발표했다. 이처럼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AI가 정보를 검색해 안내하는 서비스는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통화화면을 이탈해 앱을 실행해 검색을 수행하고 화면 캡처를 하거나 복사해 메신저 실행 후 이를 공유한 다음, 통화 화면으로 복귀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LG유플러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이 통화 중 “헤이, 익시”라고 부르거나 호출 버튼을 누르면 AI가 통화에 참여해 정보를 찾고 결과를 공유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일례로 친구와 금융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오늘 미국 환율이 어떻게 돼“라고 질문하면 익시오가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를 공유해 준다. 검색 결과는 익시오 이용자 뿐 아니라 통화 상대방에게도 들려 준다.
구글 클라우드 협력…단순 검색 넘어 '예약' 기능 확대
익시오 AI 비서는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Gemini 2.5 Flash Live)’를 활용해 개발됐다.
특히 AI가 정보를 처리해서 결과를 안내하기까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제미나이 플래시 기술을 활용, ‘보이스 투 보이스’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상엽 CTO는 ”고객의 대화 내용을 안전한 자연어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검색하는 기능은 국내 최초일 것“이라며 ”LLM 모델을 쓰면 8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 경우 지연 시간이 너무 길다고 판단,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고 의도를 분석한 뒤 다시 이를 음성으로 바꾸는 게 아닌 음성을 바로 음성으로 바꿀 수 있는 모델을 구글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이 AI 모델 엑사원을 갖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구글이 검색 측면에서 앞선다고 판단, 제미나이를 선택했다. 이 CTO는 "보이스투보이스 측먼에서 제미나이 기술이 좀 더 앞선다고 판단했다"며 "구글은 검색에 있어 굉장히 좋은 인프라라 비서 서비스에 있어서는 구글의 기술을 활용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보안을 위해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음성 인식(STT) 기술을 적용, 호출 전 통화 내용은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호출 후 발화 내용만 AI 검색에 활용하도록 했다.
이 CTO는 ”호출 전 대화 내용은 내 기기에서 처리하고 검색에 한해서 서버에서 처리하도록 한 다음, 바로 삭제한다“고 했다.
이에 더해 다음달에는 기기 내에 저장한 통화 내용도 암호화해, 기기가 해킹 되더라도 대화 내용이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고객의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음성을 서버에 올리는데, 이 역시 비식별화 처리를 한 다음 실시한다.
익시오 수익화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보안 관련 서비스에 대해서는 과금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수익화를 생각하고 잇지만 고객이 서비스에 대해 보다 많은 가치를 느끼고, 많이 사용할 때 할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익시오 AI 비서를 단순 검색에서 벗어나 향후에는 통화 중 언급된 일정·장소 예약 등 보다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LG 엑사원과는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에서 협력, 관계 추론, 개인화된 AI 검색, 에이전트 빌더 등 초개인화된 AI 에이전트 비서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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