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602110_001_20251113123018011.jpg?type=w800

13일 엔씨소프트 지스타 오프닝 세션서 기조연설
"여러 장르 게임 만들고 MMORPG라는 본질 새롭게 비추겠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1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지스타 오프닝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2025.11.13/뉴스1 ⓒ News1 김민재 기자

(부산=뉴스1) 김민재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창업자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여러 장르에서 엔씨소프트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CCO는 1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지스타 오프닝 세션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몇몇 대작이 시장을 주도하고 이용자는 그 흐름을 소비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용자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청과 공유, 창작하는 걸 넘어서 자신들의 경험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김 CCO는 "우리가 만든 게임이 세상에 나올 때쯤 세상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게임이) 선택받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만 제 답은 '모르겠다'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수는 음색이 다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우리만의 색다름을 만드는 게 다라고 생각한다. 엔씨는 사람들이 얽히고설켜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임을 만드는 걸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과 액션, 서브컬처 등에서도 우리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김 CCO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게임을 통해 위로받고 꿈을 꾸며 삶의 힘듦을 녹여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스타는 단지 현재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여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에게 생생하게 기억될 수 있는 순간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엔씨소프트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온2',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스'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미공개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최초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