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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애플에서 2027년 아이폰 20주년을 맞아 베젤(테두리)를 없앤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MacRumor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베젤(테두리)을 완전히 없앤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애플인사이더 등 IT 전문 외신들은 국내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yeux1122)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세계 최초의 100% 베젤리스(bezel-less) 스마트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란즈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애플이 내년에 4개의 모서리가 모두 휘어진 '4엣지 벤딩 OLED' 패널을 적용한 일체형 베젤리스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페이스 ID, 카메라, 센서가 디스플레이 아래에 완전히 내장된 형태로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젤리스 아이폰에 대한 소문은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관련 기술의 난이도 때문에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2년 전에 국내에선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측에 베젤이 없는 아이폰 OLED 개발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박막봉지(TFE) 기술의 두께를 더 얇게 만드는 문제, 언더패널 카메라(UPC) 영역의 경계가 보이지 않도록 만드는 문제 등 실질적인 기술적 난제가 해결되지 않아 개발 진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마트폰의 베젤 최소화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통된 목표다.

중국 샤오미는 4년 전 일명 '4면 벤딩'을 구현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먼저 선보인 적 있다. 그러나 애플이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제품 옆면에 디스플레이를 구현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7'에서 베젤 두께를 1.25㎜로 줄인 바 있다. 시리즈 전작인 폴드6의 베젤은 1.9mm였다.

최근 AI 경쟁력 논란과 주요 경영진 교체로 '애플 위기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베젤리스 아이폰이 애플의 시장 반전 카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애플은 현재까지 관련 제품의 개발 여부나 출시 일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