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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말 유튜브에 게시한 ‘별빛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OLED’ 영상. 영상의 90% 이상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됐다. /유튜브 캡처
기업 유튜브 채널에도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 촬영으로는 구현이 어려운 장면을 만들어내거나, 초상권 등 현실적인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 홍보 영상에 AI를 적극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재나 부품을 공급하는 B2B(기업간 거래) 기업들은 실제로 촬영하기 어려운 기술이나 복잡한 제품 구조를 설명하는 데 AI 영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내 디스플레이 패널과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이 촬영한 사진을 빼면 음성, 등장인물, 배경 화면 등 영상의 90% 이상이 AI로 만들어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영상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기술적 제약 없이 원하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며 “실사 촬영이나 컴퓨터 그래픽(CG) 대비 제작비도 아낄 수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말 창사 42주년 기념 유튜브 영상 제작에 AI를 도입했다. 실제 촬영이 어려운 반도체의 내부 구조나 공정 등을 AI로 구현했다.